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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꽃


어느덧 둘째는 5개월 차가 되었다.
그동안의 일들이 추억상자에 틀어진다.

둘째 낳고 적응하느라 정신없던 날들
생후 3주 차인 둘째를 안고 장맛비 피하며 첫째 등원 지키던 날들
모유 수유하느라 힘들어서 짜증으로 얼룩졌던 날들
둘째로 인한 첫째의 짜증을 감내하던 날들
버티고 버티다 육아의 쇠창살이 버거워 괴성을 질렀던 날들

그런 날들이 지나고....
모든 게 차차 자리를 잡아간다.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은 둘째는 파릇파릇 자라고
첫째도 동생에게 사랑의 거름을 주기 시작했고
둘은 서로를 보며 웃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따스한 웃음에 
엄마라는 꽃은 조금 더 피어난다.

풍파가 몰아쳐도 뿌리 뽑혀 날아가지 않는
만개를 위한 발걸음을 하는 
꽃들처럼...
내가 품고 있는 엄마라는 꽃도 만개할 날을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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