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당신이 '교정' 받을 것을 요청한다. '생명 없는 움직임'으로 사는, '경직성' 너머로의 지향. 낯선 '요구'는 사회적 '억압'과 집단주의 바깥으로 향하게 한다. '되돌아 반복'하지 않는, 단 한 번의 삶을 환대하기 위한. 새로운 애도는 오직 죽어감의 형식이다.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각자성 가운데 '희극적인 것'. 비로소 서늘한 인정은 '반복과 역전'에 온전히 내맡겨진다. '닫힌 체계'를 교란시키는 절대적 '웃음'.
2.
느닷없이 텅 빈 중심에 가닿는 '노력의 표시'. 공허 어딘가에 부딪친 실존의 허기는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자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낯선 무게는, 순식간에 들어선 '가벼움'을 감당하지 못한다. '완고한 기계'의 균열된 틈에 도착한 '삶에 대한 방심(distraction)'. 무엇보다 비극적이며 동시에 가장 희극적인 순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