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게 하는 불꽃, 시적 몽상
「촛불의 미학」 가스통 바슐라르 읽기(1)
1.
우리를 상상하게 하는 불꽃. 가장 훌륭한 '이미지 작동체'는 몽상의 세계로 당신을 초청한다. 이미지에 복수성을 입히며, 상상력의 세부적 현상에 주목하게 하는. '불타오르게 하다'는 차가운 은유마저 어떤 열정의 전체가 되게 만든다. 단지 사유의 배치에 불과한 것을 '근본적 생명력'으로 재창조하는. 전적인 떠남은 비로소 '시적 몽상'이라는 절대로 향한다.
2.
불꽃 이미지 안의 기이한 '기호'는 몽상가를 시인으로 만든다. 무엇보다 '생득적인' 오래된 '탄복'. 어떤 세계를 규정하는 응시는 불꽃을 만나면 그 너머로 향한다. 아이처럼 최초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낯선 꿈을 추억하는 몽상가는 법칙 바깥에 머물 뿐이다. '지극히 한결같은' 오래된 미래. '불의 과거'는 무엇보다 확고하게 유동하며, 당신을 전적인 모호함으로 이끈다.
(9~12p) 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