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속에 묻힌 물음', 가장 중요한 물음이나 어떤 내용도 없는 개념은 무명자로 남는다. '은닉'된 채, 철학함을 균열시키는 '명백한 자명성'. 이상한 선입견은 텅 빈 것을 감추는 덮개로 작동한다. '어떤 논의도 필요하지 않음'으로 작동되는 존재개념. '가장 보편적'이라는 초월적 대상화는 밝혀 보여줄 것이 없다. '가장 어두운 개념' 안에 묻힌, 모두를 위한 존재.
2.
정의할 수 없음은 이름을 갖지 않는다. 규정되거나 파악될 수 없음이 곧 어떤 질문도 할 수 없음일 수 없는. 오히려 존재물음은 '정의 불가능성'으로 인해 던져져야만 한다. '자명함'에 가리워질 수 없는, 당신을 향한 본래적 개념. '몰이해성'은 다만 평균적 이해 안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존재자에게 잡힐 수 없는 존재 물음을 시작하는 낯선 모험. 그곳을 향한 존재는 '통속 이성의 비밀스러운 판단'을 균열시키며 새로운 여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