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물음을 시작하는 낯선 모험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SEIN UND ZEIT」 읽기(1)

by 김요섭



1.

'망각 속에 묻힌 물음', 가장 중요한 물음이나 어떤 내용도 없는 개념은 무명자로 남는다. '은닉'된 채, 철학함을 균열시키는 '명백한 자명성'. 이상한 선입견은 텅 빈 것을 감추는 덮개로 작동한다. '어떤 논의도 필요하지 않음'으로 작동되는 존재개념. '가장 보편적'이라는 초월적 대상화는 밝혀 보여줄 것이 없다. '가장 어두운 개념' 안에 묻힌, 모두를 위한 존재.


2.

정의할 수 없음은 이름을 갖지 않는다. 규정되거나 파악될 수 없음이 곧 어떤 질문도 할 수 없음일 수 없는. 오히려 존재물음은 '정의 불가능성'으로 인해 던져져야만 한다. '자명함'에 가리워질 수 없는, 당신을 향한 본래적 개념. '몰이해성'은 다만 평균적 이해 안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존재자에게 잡힐 수 없는 존재 물음을 시작하는 낯선 모험. 그곳을 향한 존재는 '통속 이성의 비밀스러운 판단'을 균열시키며 새로운 여정을 떠난다.


(15~18p) 서론 : 존재 물음의 필연성, 구조 그리고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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