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있는 확실함과 여전히 모호한 감각

「바쇼의 하이쿠」 마쓰오 바쇼 읽기(3)

by 김요섭



1.

자세히 보니

냉이꽃 피어 있는

울타리로다

- 거대 서사로 담을 수 없는. 미세한 변화는 계속해서 흘러간다. 눈앞에 있는 확실함과 여전히 모호한 감각.


2.

넓은 들이여

내려앉을 마음 없이

우는 종다리

- 텅 빈 마음. 종다리의 울음에 어떤 의미도 없다. 넓은 들판 한가운데 홀로 있을 뿐인, 텅 빈 실재.


(20~2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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