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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백수 채희태 Feb 25. 2020

양심과 욕심 사이...

낭만닥터 김사부2, 14화 후기

낭만닥터 김사부2, 12화 후기

생존하기 위해 살았던 인류가 이제는 이익을 지키기 위해 살고 있다. 죽을 수는 있어도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런 인류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양심과 욕심의 경계다.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우리의 김사부는 양심과 욕심 사이에 명확한 선을 그어 주었다.

돈을 벌기 위해 대리 수술을 하다가 후배 서우진의 고발로 의사면허 정지를 당하며 힘들게 살고 있는 임현준은 후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김사부가 있는 돌담병원을 건드린다. 우리의 김사부! 환자를 살려야 할 때는 더없이 훌륭한 의사지만, 개싸움이 필요할 땐 의사의 품위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김사부 : 돈 때문에... 가족도 팔고, 양심도 팔고, 니 후배까지 팔아먹어? 왜, 이제는 같은 동료의 의사들까지 팔아먹으려고...
임현준 : 나도 먹고 살려고 이러는 겁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버텨내지 않으면 나도 살 방법이 없으니까...
김사부 : 아무리 돈이 없고, 화가 나고, 무시당하고, 자존심이 상해도 절대 타협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 그게 바로 양심이라는 거야. 너는 그 양심을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해봤어, 어디까지 버텨봤는데… 넌 그냥 되는대로 사는거잖아, 니 욕심대로… 돈만 된다 그러면은 양심이고 나발이고 상관없이 다 팔아 처먹으면서…
임현준 : 나도 할만큼 했어요. 나도 양심껏 살아볼려고 기를 쓰고 했는데, 그런데도 안되는 걸 어떻게 하라구… 나도 억울하다고!
김사부 : 양심하고 욕심하고 헷갈리면 안되지. 그러니까 니가 그렇게 맨날 너만 억울하지...


생각해 보자. 김사부의 말대로 난 나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했는지, 그리고 욕심을 양심으로 착각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김사부는 스승이 실종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부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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