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은 바다와 같다.
바다는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다.
지난 일을 새겨두지도 않는다.
그저 달과 바람에 자신을 맡길뿐이다.
아무리 항해에 익숙한 선장도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바다를 탓하지 않는다.
하고자 한다면
바다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나
헛되게도 사람들은
바다의 이해를 구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