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이래저래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언제는 조용했던 적이 있었나요?
제 인생도 이래저래 시끄럽습니다.
박사과정 대학원 과제에,
얼마 전부터 시작한 밴드 연습에,
몇 푼 안 되는 돈이라도 벌어야 하는 일에...
가끔은...
누가 봐도 백수로 살아가는 저보다 덜 절박한 이들이
절박하게 백수의 시간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렇게라도 저를 떠올려주니 고맙기는 합니다만...
인생, 뭐 있나요?
그래서 불러보았습니다.
Emerson, Lake & Palmer의 C'est La Vie...
C'est La Vie.
Have your leaves all turned to brown?
Will you scatter them around you?
C'est La Vie.
물든 단풍잎들을 가지고 있나요?
당신 주위에 그것들을 뿌릴 건가요?
이것이 인생입니다.
Do you love?
And then how am I to know.
If you don't let your love show for me.
C'est La Vie.
사랑을 하나요?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당신이 내게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것이 인생입니다.
당최, 뭔 말인지...
1절은 중학교 때 외웠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2절과 3절은 죽어도 안 외워지네요.
2절은 꾸역꾸역 어떻게 외웠는데,
3절은 외우면 2절을 자꾸 까먹어서 생략했습니다. ㅠㅠ
이것이...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