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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e of the King

by 낭만박사 채희태

4월에 때아닌 눈과 우박이 내리고,

어제는 영하에 근접한 기온에 하루죙일 비까지 내려

꿀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불러 보았다.

T. S. 앨리엇의 말처럼

올 4월은 정말 그 어느 해보다 잔인하다


<딥 퍼플>에서 독립한 "리치 블랙모어"가 결성해

"로니 제임스 디오(Ronnie James Dio)"라는 불세출의 보컬리스트를 배출한

<레인보우>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그 곡,

바로 Temple of the King이다.


이전에도 수없이 많은 명곡들을 망쳐 왔으니,

그 쓰레기의 더미 위에 쓰레기를 하나 더 얹는다고

설마 큰일이 나지는 않겠지...


사실 나도 이 짓을 제발 멈추고 싶지만,

당장은 내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일이 이 짓밖에 없다.

이번 주 세 건의 심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커피값이나 버나 했는데,

세 건 모두 추첨으로 선발하는 심사위원 간택에서 떨어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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