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Backbone_#10.
테크가 뭐라고?

기술 트렌드에 대한 단상입니다.

by Damien We

2010년도에 만들었던 국내 테크놀로지의 발전의 역사 연표입니다. 제가 연표를 좀 좋아합니다.

sticker sticker

뭔가 흐름을 한눈에 본다는 것은 상당히 즐거운 일이거든요. 테크놀로지의 사주팔자 명식 분석하듯이 이리저리 돌아보다보면, 적천수와 같은 핵심 명료한 포인트가 눈에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일단은 눈을 좀 씻고, 바늘 구멍들을 찾아야지요. 물론 다양한 테크 관련된 저자들의 논리도 상당히 관건이지요. 와닿는 인사이트가 가득찬 문장들. 다른 영역 (브랜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에서는 Sense가 중요하지만, 기술 영역에서는 절대적으로 Insight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8 스마트 빅뱅.JPG

사실 69년생~72년생사이의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컴퓨터 단어는 숫자와 영어로 된 컴퓨터 부품들 입니다.


286/386/486/펜티엄

칩/CPU/램/롬 메모리

OS 시스템 이름들과 네트워크
코볼, 포트란 이런 랭귀지도 기억나실겁니다.

society and tech.JPG 마케터가 바라봐야 하는 사회변화와 테크 발전사_국내_위기석


중요한 건 변화일색의 90년대를 거치면서, 기술이 얼마나 빨리 변화하는지 눈으로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는 겁니다. 국내 최초의 상용인터넷은 '94년도였죠. 초고속 인터넷 두루넷 등으로 몇백억씩 광고하던 시기도 있었구요. 망 속도만 빨라지면 세상이 다 Ubiquitous하게 바뀔거라고 꿈 꾸더 시절도 있었습니다.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Disruptive한 Biz model이 증가하다보니 카메라 업체들이 고통을 겪기도 하구요. PDA가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면서, 이제 다들 전문가 비서를 하나씩 둔 세계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기술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본질을 알아야 트렌드도 보이지 않겠나?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참고로 사전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Technology is the collection of techniques, skills, methods, and processes used in the production of goods or services or in the accomplishment of objectives, such as scientific investigation. 물리적인 목적/서비스/상품 등의 생산 과정에 활용되는 기술, 방식 및 일련의 과정의 집합을 테크놀로지라고 한다네요. ^^


"원숭이가 막대기를 들고 구멍 속의 개미를 긁어먹으면 도구를 사용한다고 하지요. 사람이 부채를 만들어 손으로 흔드는 것도 도구를 활용한다고 하지요. 그런데 부채를 만드는 방식은 기술이라고 합니다. 크게 만들던, 작게 만들던 Skill이 집약되어 하나의 과정/방식을 이루어 내면 이것을 기술이라고 한다고 해석됩니다"


개념을 확대 또는 비틀거나 또는 발전시켜보면 이러할 수도 있겠습니다. 기술의 상징으로 불리던 모터는 한물 갖지요. 효율에 한계가... 최근 핸드폰과 인터넷의 발전은 크게 'Chip의 축소화, Net의 확장화'가 핵심 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개념은 물리적인 요소일 뿐이지요. 스마트 컨셉은 '지식과 경험의 병렬적 연결과 즉각적 공유'에서 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P2P 개념이 새로운 Usage를 만나면서 폭발했달까요 ^^:


하고 싶은 말이 뭐냐구요? ㅋㅋ

기술은 절대로 혼자서 다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기술이란 놈들을 다룰 때는 상당히 조심스러워야 하더라구요.

clustering.JPG 세상에 떠도는 기술 500개 묶어보기 작업_헉헉


tesla.JPG

예를 들어 테슬라의 혁신은 현재 '무지하게 큰 디스플레이와 차량 내에서의 경험을 잘 연결시켰던 최초의 차량'이라는 점 입니다. Electric Platform을 활용한 탈것이기도 하지요. 이들은 사실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이 차를 사는 순간, 당신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더 앞서나가는 사람으로 보여질 것입니다'라는 마케팅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판매범위가 넓지 않은 럭셔리로 포지셔닝을 시작했었죠. 양산으로 가면서 점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중의 꿈은 비싸면 안되니까요. ㅠㅠ


기술 자체를 목적으로 한 기업체의 포지셔닝은 상당히 무리스러워 보입니다. 왜냐하면 끊임없는 혁신을 해야하며, 변화를 해야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거든요.


이와 달리 구글은 '검색엔진' _ 철저한 사용자의 경험 기반 서비스를 잘 만들어 두고 벌린 돈으로 딴데 투자를 하고 있죠. 구글 X. 아마존 제프베조스의 개인 천재 소셜클럽도 마찬가지 개념이구요. 마케터가 바라봐야 할 테크 관련 트렌드는 결국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발전할까요?
트렌드 글을 쓰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미래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가지신 다면...


tech road map.JPG

2013년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참 빅데이터/iOt 세미나가 한창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모든 기업체들이 User Interface를 어떻게 만들어내는냐에 열광하고 있었죠. 시간이 좀 지나니까, 사람들은 알고리즘 이야기를 하더군요. 알파고가 어쩌구, 저쩌구. 캐나다에 고등학교가 있다면서요. ^^


한 재작년 즈음에는 머신러닝, 자기학습, Seamless Experience 등이 거의 모든 제조사들의 화두였고, 결국 Platform을 누가 만들었느냐가 비즈니스의 승산이 되었습니다. Uber, Careem, Amazon, Gogovan, Isamoa, dollarshaving club 등등 수많은 새로운 비즈니스들. 요즘에는 옷을 미리 입어보고 사라는 사이트/앱도 생겼지요. 사람들이 차별화에 더이상 답이 안나오니까 결국에는 '경험'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죠.



기술은 어디까지나 인간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래야하죠. 그 이상이 되면 여러가지 위험 요소가 늘어나게되구요. 이러한 부분은 요즘은 기술관련된 철학자들이나, 소설, 게임 등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라는 게임만 보셔도...

디트로이트.JPG 출시되는 순간 구매할 예정입니다.


즉, 마케터가 '기술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단, 그 기술이 활용되는 '소비자/유저의 Scene을 상상하지 못하면 안되구요. 그 장면을 구성하는 소비자의 기대치/효익을 정확히 판단해야 합니다'


P2P의 확장 블록체인, Wifi의 연장 W1, 알고리즘과 AI, UI의 UX화 등등. 아무리 새로운 기술이 나와도 그 움직임의 방향성은 상당히 일관되어 보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기술에 관심 많은 마케터가 모아야 할 가장 중요한 자료는 Scene일 것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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