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모든 것은 금은 아니었다.
# 작년 초봄이었다.
황금으로 가득찬 새로운 꿈과 희망이 있는 회사라 했다. 똥으로 가득찬 듯한 '다시 찾는 업계'는 더 이상 악취로 숨쉬기 어려웠고 나는 동료 몇명과 함께 새로운 황금을 찾아 이주했다. 하늘에서 아주 비져너리한 똥들이 눈처럼 쏟아지는 느낌이었다. 긴 육개월의 조율 시간을 거쳐 드디어 이주한 황금의 나라.
다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정말 말그대로 똥을 뿌려대는 이상한 소시오패스적 대표가 있었다. 말도 안되는 초기 사무실 셋업 비용, 아무런 체계가 없는 회사 시스템, 의심스러우리만치 높게 잡혀있는 판관비, 이 모든 것이 허무맹랑한 회사에서 우린 열심히 일했다. 출근한지 4개월이 되지 않아 황금똥을 싸는 두꺼비 CEO는 점프하여 어디론가 가 버렸다. 매일 저녁 전화를 해서 현 직원의 뒷볼을 까대시던 그 큰 입의 두꺼비 공원씨는 사라지면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맹모삼천지교라했거늘 황금똥을 따르던 맹자 역시 교훈을 주지않고 사라져버렸다. 아...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야라고 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무릇 군자란 그러하다고들하는데 유교의 가르침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했다.
로마도 아니지만 서울의 휴일에 물속 똥 위를 유유히 헤엄치며 벌벌 떨고 있는 비비엔과 데미엔은 엔데믹이지만 똥의 향기에 눈물이 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두터운 황금똥에 벌벌 떨고있는가 말이다.
늘어가는 건 눈치 뿐이다. 머리를 흔들기도 정신없다.
이제 눈이 알아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