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틀막에 대하여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착한 사람, 평범한 사람, 못된 사람. 즐거운 사람, 슬픈 사람, 무서운 사람까지도. 더 웃긴 건 착한 사람이 평범해지다가 못되게 변하고, 즐거워졌다가 슬퍼지고, 무섭게 변한다는거다. 똑똑하던 사람이 바보가 되기도 한다.
이유가 뭘까? 한 가지 생각에 빠지게 되면 다른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혹시 이게 원인이 아닐까? 자신 만의 세계 속에 빠져들고 끊임없이 개인과 주변의 역사를 왜곡하면서 스스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건 아닐까? 히어로신드롬에 빠진다거나 하듯이 말이다.
최근 나에게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과 그 주변 인물들을 보면 확실히 인간들은 여러가지 유형으로 나뉜다는 것을 알게된다. 난 지금 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유형을 경험하고 있다.
그 단어는 꿈에도 듣기 싫은 그 단어다
실눈을 뜨고 귀에 방음제를 꽈악 끼워놓은 이 존재는 항상 세상을 왜곡되게 바라보며 그 주변에서 발생하는 아무런 소리도 듣지 않으려 한다. 그로 인해 하고 싶은 말과 행동만을 내 뱉으며 자신 만의 세계로 철저히 들어간다. 마치 VR 기기를 사용하듯이 원하는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세상의 장르를 다르게 인식한다.
잔인하게 피흘리며 쓰러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왈츠를 듣는 이 빌런은 아로마테라피를 좋아한다. 사람들의 표정이 괴로워보이면 실눈을 뜬다. 그리고 볼륨을 높힌다.
딴따라란 따라란~~ 팜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