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M. 주52시간은 어디로 갈까?

근로기준법 변화는 Micro Trend의 총합결과이닷!이라고 주장합니다.

by Damien We

정들었던 엠브레인을 떠나서, 이노션으로 회사를 옮기고 처음 쓰는 마이크로2메가 트렌드입니다. ^^

새로운 회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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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근무시간은 어떠했을까요? 이런저런 자료들을 보면 관료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약 6~7시간 정도였답니다. 널널한 삶이었던 듯 싶으네요. 물론 이런 시각도 무지하게 귀족적인 시각이죠. 한성부 관리들은 중앙의 관리들과 같이 대략 오전 5시~7시에 출근하여 오후 5시~7시에 퇴근했다네요. 물론 상급자보다 일찍오고, 상급자보다 늦게 가는 생활이었겠지요. 서민이나, 하인은 두말할 나위 없겠지요. ㅠㅠ


정말 갑질 뿌리깊은 나라입니다.

social conflict.JPG 한국 사회갈등 지수. 전 세계의 영광스런 4위입니다.


근대화 이후 한국인의 변화는 이렇답니다.

구한말_느릿느릿한 한국인

잭런던 曰

"조선인은 얼마나 느린지 말 안장을 하나 올리는데, 6명이 한참을 노닥거리면서 작업을 한다"


1953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국인은 변화합니다.

전쟁후_극단주의 빠진 한국인

시인 고은 曰

"전쟁을 겪으면서, 한국인의 눈빛은 달라졌다. 느린 말씨도 순한 말씨도 사라지고, 주고받던 인사말도 사라지고,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개인주의가 극단적으로 늘어났다"


전쟁후_권력 쟁탈전의 시작

하층민 출신의 마을간부가 등장하면서, 지주그룹의 사람들은 빨갱이 탓을 하게되는 극단적인 우리편 아니면, 죽일놈의 구분이 시작된 것 이죠.

마을간부.JPG 참조: 레알뻘짓 블로그


60~70년대_새마을운동 속 열공문화

새로운 무질서 사회 속에서 명확한 성공을 보장해주는 '줄과 빽'이라는 현상과 평안도 출신 부모들로부터 생긴 '인생에 남는 것은 학력뿐'이라는 대한민국의 열공문화가 생기게 됩니다.


80년대_군부독재 엘리트주의

이 시기에 공부열심히 하신 분들이 우리나라의 적폐를 무지하게 쌓아놓으신 세대입니다. 공부 못하신 분들은 명예퇴직하셨지요. ㅠㅠ. 뭐든지 하면된다는 고성장 시기이기도 했지요. 대기업들의 글로벌화의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던 시기이구요. 물론 나라의 앞길 때문에 개인을 포기하는 문화 역시 점점 더 강해집니다.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엄청난 가르침때문에, 국민 모두가 야근과 주말근무를 하는 결과를 초래했죠. 그 결과 약 38년 후 한국인의 행복은 정말 엉망진창입니다. 아래표를 보시면 이해가 가실듯...


2018년 주 52시간 근무제

지금 한국 기업과 직장인들은 상당히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2위 수준의 초과 노동강국이던 한국은 과연 어떻게 변화할까라는 질문이 가장 떠오르는 아젠다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빨강머리앤의 촌철삽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홍석천 커밍아웃과 비주류문화의 수면 위 부상

가구구조 변화 (1/2/3/4인 가구 각각 25% 수준 돌입)와 나혼자산다/백일섭 졸혼.

청년실업과 비혼족/캥거루족 급증

정신성 질환 선진국 수준인 14%대 돌입과 공황장애 연예인 속출/아들러심리학

밀레니얼 세대 내 주요 담론인 '수저론' 부각과 탈출불가 수저게임

죽이고 싶은 상사와 스트레스 해소방 레이지룸

서울 레이지룸 가격표


상기 6개 정도의 작았던 트렌드가 모이고 모여서

박근혜 탄핵을 만들었고,

대한항공 조씨일가에 대한 큰 목소리를 내었으며,

결국 근로기준법 변경까지 만들어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다들 혼란스러워하나, 호주같은 나라 역시 주당 40시간의 근무만 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한술 더떠서 탄력근무제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구요.


너무 당연한 변화이나, 가장 한국적인 변화의 방향성이 과거 Top-down이었다면 이제는 Bottom-up이 되어가는 신기한 현상이 생겼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Micro Anger의 合은 Macro Change를 가져오네요...^^


그럼 이만 마치기 전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빨간머리N의 삽화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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