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소리로 들리나, 현실인 걸 나보고 어쩌라고...
트렌드에 대해서 항상 고민이 많은 리서쳐로써
과연 트렌드를 따라야 좋은 브랜드(트렌드 리더)인가,
트렌드와 상관없이 나만의 길(철학)을 묵묵히 걸으면 안되는가?라는
질문들은 항상 상충되는 내용이다.
이러한 예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는
현대차의 PYL 켐페인에 잘 나타나지 않나 싶다.
과거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저평가당하는
상품력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고,
유럽에서 통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i40라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냈다.
뒤이어 i30를 생산했다.
이 시기를 되집어보면
'자존심이 상 한국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퀄리티를 만들자'라는
욕구가 곧 철학이 되었던 시기이다.
일반 한국인들이라면, 현대가?라는 반감을
가진 분들도 많겠으나,
'믿었던 식구에 당한 배신감'같은
기분일 것 이라고 난 해석한다.
자세히 말 안해도 다들 아실꺼다
(철판두께. 사양 구성 등등)
현대차는 '한국을 대표해야한다는
자부심같은 의무감이 있는/있었던(?) 조직'이다.
그래서 유럽 럭셔리 브랜드의 상품력 수준이
그들에게는 목표치라고 했다.
비웃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꿈은 정당한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과거 15년전 그들에게 자존심이 상했던 포인트는
'폭스바겐의 문닫힘 소리'같은 감성품질이었다.
육중해서 비싼 느낌, 안전한 느낌,
잘 만들어진 느낌.
깡통소리나는 한국차....
오래된 드라마 스토리같다....
R-MDPS, ADAS, Road Grip, Steering Feel 등등
일반인들은 사실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고 보는
주행감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었다.
코드명 VC (i40)에 대한 클리닉 진행 시
독일에서의 소비자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i40의 고품질 상품성은
한국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라이프스타일로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묶어보자는 시도로 'Premium Youth Lab'이라는
브랜딩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 안에 'i40, i30 그리고 Veloster(3도어 유니크스포티이나,
디자인 완성도 [곤충룩]와 성능에서 존재감 입증이 불가능한 차량)'를
묶어 대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엄청난 마케팅 비용이 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즈음에서 눈치를 채셨겠지만
'i40 웨건이 현대의 품질 방향성에 대한 철학'이었다면
그 철학이 외면 당해서 '트렌드로 해결점을 찾으려했던
것이 PYL'이다.
요약하면,
묵묵히 가는 자신의 철학 (=상품성)
트렌드를 쫓아가는 행태 (=PYL 켐페인)
두 개념의 부조화가 아쉽다.
'정말 희뜩/신선한 것은 혁신'이라는 점이며,
'트렌디한 것은 다수의 사람들이
움직여가는 방향성'이다.
그럼 여기서 최근 가장 주목할만한
현대자동차의 행보는 무엇일까?
1. 철학을 이루어 냄
N이라는 고성능 차량 버젼을 만들어낸
현대는 지금 막 변화하는 느낌이다.
아반떼 n에서 주행밖에 모르는
헝그리어답터들에게 희망과 확신을 준 후,
i30n과 Veloster n에서 트렌드를 쫒기보다,
일단 차라는 Authenticity에 충실해보자라는 움직임과
무작성 fluidic하고 organic한 디자인이
점점 simplicity기반으로 세련되어져 가면서
시너지가 나고 있는 듯 하다.
2. 작지만 지속되는 혁신 + 다수의 사람들이 움직여갈 방향
더불어 Kona Electric의 Average Electric Range를
400km를 찍으면서, 자동차 브랜드로써의 환골탈태를 꾀하고 있다.
드디어. 아니. 이제야
자동차 브랜드의 기본인 '주행정통성
(묵묵히 나 만의 혼을 불 사르는)'을 갖추려 한다.
더불어 '세상의 트렌드인 친환경 역시
혁신을 통해 수준을 급격히 올리고 있다'
지금부터의 미래에는
몇 가지의 혁신적 점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 혁신은 어디서 올까?라는 것이 요지가 된다.
트렌드를 쫓을 것인가? 아니면
나만의 길을 묵묵히 걸을 것인가?
좀 어렵긴 하나,
"묵묵하게 혁신을 병렬적으로 추구해야합니다"라고
밖에 말 못하겠다.
말이 좀 어렵긴 하나,
이제 한가지만 추구해서는 성공의 유지는
너무 어렵다. AI의 업그레이드도 결국은
병렬방식 적용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나..
* 캐빈캘리. The Inevitable
그런데 니가 누군디 특정 기업에 대해서
이런 소리를 하냐고?

현대기아차 조사만 18년째 하고 있는데
생애최초 현대차 구매자로 등록된
47살 벨로스터 JS 1.6T 오너다.
(소비자로써의 자격은 있는걸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