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Backbone_#12.
양극화? 계급화?

'급'이란 것을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ㅎㅎ

by Damien We

제 머리 속에 요즘 가장 많은 생각꺼리는 '급 級'에 대한 트렌드입니다.

계급 階級: 일정한 사회에서신분, 재산, 직업 따위가 비슷한 사람들로 형성되는 집단. 또는 그렇게 나뉜 사회적 지위이죠. 영어로 하면 Class. Stratum이 좀 더 물리적인 개념의 '층'이라면, Class는 좀 소셜한 뉘앙스가 있습니다. 뭐 지금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삶 속에 이 '계급' 만큼 깊이 뿌리박힌 개념이 있을까 싶습니다.


마케터의 입장에서 보면 계급이 나뉘어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상당히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하죠. 왜냐하면 같은 급의 소비자들일수록 유사한 경험과 가치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 없듯이 이런 용이한 방식의 Classification은 더 이상 만능 Tool이 아닙니다.


한 10년전만 해도, 브라질/인도 등의 후진국에서는 Social Economic Class라고 하여 '개인이 보유한 제품의 수, 하인의 수(가정부/운전사 등)'을 기준으로 A, B, C 등으로 구분하는 전형적인 방법이 있었습니다.

future-of-philippine-media-13-728.jpg

이런 형태의 구분이 되는 것이죠. 사회적으로 AB에 속하면 부유하고, C1/C2/D/E는 점점 가난해지는 구조입니다. 인도의 경우에는 Caste가 있고, 그 안에는 Jati라 하여 더욱 더 세분화되어있는 'Job기반의 Class'가 존재합니다. 구글에 Murawari 등을 검색하시면 그 Jati의 특성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인도의 메디치 가문이니까요. ㅎㅎ



마케터를 위한 리서쳐로써 중요한 궁금증은 '우리나라는 과거 상당히 명확한 사회적 계급 기반의 사회였는데, 한 동안 개발/개발만 이야기하다가, 왜 지금에 와서 적폐청산, 주당 52시간 근무제 등등에 대한 화두로 온 나라가 시끄러울까?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회로 변모할까?'라는 것입니다.


그 방향성을 탐색하기 위한 첫 번째 작업은 '역사 이해'인 듯 합니다. 유럽도 있겠으나, 너무 복잡 다단한 사람들이니 좀 단순명확한 미국의 사회구조 이해가 더 단초가 될 듯 합니다.

USA Social Class.JPG 미국 전통적 소셜클래스 구분 _ 위기석

상위 클래스 (상속부자_블루 브러드), 뉴리치(기업가 등)

미국의 전형적 최상위 3개 클래스_위기석

중간 클래스 (전문가 집단과 화이트 컬러 집단) _ 영화 왓위민원트와 위기의 주부들 보시면 될 듯요. 특히 위기의 주부들은 북미 중산층 전형의 구조를 아주 잘 짜놓았습니다.

북미 중산층 구조.JPG 북미 중산층의 3가지 구분. 수잔의 남편은 Skilled Working Class이죠. 계층의 겹침 예시

사실 요즘 북미 가구구조의 전형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Modern Family'입니다.


워킹 클래스 (육체 노동자 집단_트럼프 지지세력이죠.ㅋㅋ) 사실 요즘 가장 화두가 되는 클래스인 듯 합니다. 이들의 자녀층일 수도 있구요. 이 집단의 독설과 재미있음은 과거 이런 드라마로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working class.JPG Married with Children_White Trash 계층의 미친 Joke를 가진 드라마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의 소셜클래스에는 지금까지 보신 것 처럼 상당히 계층 별로 오래된 역사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런 역사가 자의반/타의반으로 완벽히 깨졌다는 거지요. 겉보기에는요.


그러나 그 속에는 작은 단위의 집단이나, 좀 큰 단위나 동일하게 아주 정확한 계급이 존재하는 사회입니다. 잘 보이지 않을 뿐이지요. ^^

그럼 선진국으로 가는 계급화의 단초는 무엇일까요? 금수저/은수저/동수저 논란이 기억나실꺼에요. 개인적인 생각에 '급'을 나누는 것은 인간의 본질입니다. 없앨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파워풀해질 수 있는 힌트는 재미있게도 미국에 있지 않구요. 독일과 일본에 있습니다. 계급 별 체력강화입니다. 정확한 업무관과 일에 대한 철학이 만들어지고, 시간을 들여 자부심을 쌓아가고, 그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독일에 Meister제도와 일본의 장인정신이 있는 것 이겠지요.

코리아 카스트.JPG Korea Caste System_수저론


본 편의 주제인 '양극화? 아니면 계급화?'라는 질문은 이런 시선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급은 본질적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계급의 자부심과 역량이 부족한 사회가 대한민국이라는 거지요.


모든 기업체의 오너들은 자신이 사실은 나라의 New Elite 층이라는 자각이 있어야 하는데, 폭력/폭언만 일삼고 있구요. 전문경영층/임원층들은 전문성보다는 본인이 계약직이라는 열등의식이나, 창립멤버라는 우월의식만 갖는 경우가 많구요. 임원 승급 이전에 전문성을 가져가야하는 조직의 부장급들은 '조기퇴직이라는 불안증'에 시달리고 있지요. 중소기업들의 수 많은 기술직에 대한 인식 역시 쉽게 바뀌지 않는 듯 합니다. 마트 계약직은 더욱 힘들지요. 이러다보니, 대한민국의 양극화 이슈는 사실 상 심각한 문제이지요.


돈은 없지만, 취향만큼은 글로벌인 대한민국의 밀레니얼들이 자신들이 속한 사회적/문화적 Tribe에 대한 자부심을 만들어 갈 때, 방향성이 다양했으면 합니다. 단순한 창의성이 아니, 일이 되어가는 일관성, 업에 대한 전문성 등 다양하고 풍부한 가치가 확립될 때 '부적절한 양극화'가 아닌, '튼튼한 계급화'가 수평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연봉계급입니다. 단순히 돈으로만 '급'을 바라보는 게 맞을런지요?

연봉계급.jpg 헬조선 뉴스 자료_인용..

-----------------이하는 인용자료입니다. 읽다보니, 눈물이 나서요....^^:---------------------------------------


제 1계급. 신 (연봉 10억 초과) 누적 0.001%

이 계급은 전체 직장인 중 0.001 퍼센트에 해당하는 전설의 동물이다. 우리나라에는 1566명이 있는데, 대부분 엠엘비파크라는 사이트의 불펜이라는 게시판을 이용한다는 전설이 있다. 적어도 나는 여태껏 살면서 이 계급은 구경도 해 본적이 없다.


제 2계급. 황제 (연봉 5억~10억) 누적 0.038%

이 계급 역시 엠엘비파크. 줄임말로 홍팍이라는 사이트를 즐겨 애용하는걸로 알려져 있으나, 그곳에서 꽤나 무시를 받는 집단이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이정도 불페너들은 흔하디 흔한 족속들이기 때문이지.


제 3계급. 왕족 (연봉 3억~ 5억) 누적 0.11%

이 계급은 그래도 살면서 지나가다 한번쯤은 일게이들도 마주칠 만한 사람이다. 보통 엄마 친구 아들내미로 주로 등장하고, 너네가 학교다닐 때 친구의 친구의 아는 애의 아빠 정도는 이런 사람이 한명 쯤 있다. 조금 잘나가는 운동선수들, 혹은 기업의 전무,상무급들이 이 계급에 포진해 있다.


제 4계급. 왕족 (연봉 1억~3억) 누적 2.6%

자 드디어 우리들도 직접적으로 알고 지낼 만한 애들이 나왔다. 대충 1000명중에 3명도 안되는 꼴이긴 하지만,

친구 중에 제일 잘 나가는 놈은 보통 일반적으로 이정도 클라스에 속한다. 나는 여기까지가 딱 성공한 놈의 표준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 및 각급 장관, 국회의원도 연봉만 따지면 이정도 클라스이다. 그 외 국립대 정교수, 총장, 대기업 부장급들도 이정도 수준이다. 아버지가 이정도 되는 게이들은 아버지 존경하면서 살아라. 존나 대단한 분들이시다


제 5계급. 귀족,양반 (연봉 8천만~1억) 누적 5.3%

주로 동네에서 국산 대형차를 끌고 다니는 아저씨, 혹은 현대자동차 생산직 짬밥 많이 먹은 아저씨나 대기업 부장님, 학교 교장선생님과 조교수, 부교수들이 속하는 그룹이다. 먹고 살만한 아저씨가 대거 포진해있는 클라스이다. 조선 초기 양반 비율과 비슷하다.


제 6계급. 부르주아. 중산층 (연봉 5천만~8천만) 누적 17.3%

존나 현실적으로 눈에 자주 띄는 클라스. '아 저사람은 그나마 여유 있어보이네' 정도의 사람들이다. 대기업 대리나 과장, 짬밥 많이 찬 5급 이하 공무원, 중소기업 부장이나 차장급이 이 그룹에 속한다. 보통 이 계급의 남자들이 마누라한테 다른 남자들과 비교당하며 돈 이것밖에 못벌어오냐고 잔소리를 당한다. 정작 지들은 남편이 뼈빠지게 벌어온 돈으로 수영이나 요가 다니면서...


제 5계급. 평민 (연봉 3천만~5천만) 누적 35.6%

너네들이 운 좋게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취직했을 때, 신입으로써 이정도 클라스에 들어갈 수가 있다. 무슨 말이냐면 그냥 평민이라는 소리지.ㅎㅎㅎ 사치하지 말고 돈 열심히 모으길 바란다. 중형차 탈 생각 하지 말고 그냥 아반떼에 만족해야 하는 클라스이다. 조금 후달리긴 하나 외벌이가 가능한 마지노선이라고 본다.


제 6계급. 천민 (연봉 2천만~3천만) 누적 51.2%

말이 천민이지 이것보다 못 버는 사람이 반절이나 있다는 소리 아니냐..? ㅠㅠ 그런데 객관적으로 볼때 존나 가난한 놈이 맞는게 현실이다. 국산차 유지하기도 후달리는 계급이고, 맞벌이 필수인 계급이다. 일반적으로 지잡대 나와서 취직하면 이 클라스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9급공무원 초봉도 이에 속한다.


제 7계급. 노비 (연봉 1천5백~2천) 누적 62%

솔직히 말해서 혼자 그냥 먹고만 사는 거면 노비도 나쁘지는 않다. 적어도 밥은 먹고 다니고, 원룸 정도는 구해서 살 형편은 된다고 생각한다. 결혼이나 차는 꿈도 꾸지 말고 그냥 밥먹고 똥싸고 살아야 하는 계급.ㅠㅠ 나이트 3대 직업인 간호조무사,미용사,유치원교사 및 회사 경리녀가 보통 이 계급에 속한다. 술값이야 남자가 알아서 내겠지. 자지새끼들은 노가다만 뛰어도 노비는 탈출할 수 있다.


제 8계급. 신선 (연봉 1천 5백이하) 누적 100%

이 계급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인 직장인은 아닌 거 같고, 그냥 4대보험 되는 알바나 혹은 직장 몇개월 다니다 때려치고 하는 사람들인 것 같아서 신선이라 해 두었다. 보통의 집안의 쌀 축내는 사람들이 속하는 계급이다. 그런데 글을 쓰다보니 존나 충격이긴 하다. 근로소득자 중에서 신선놀음하며 안분지족 하는 종자들이 무려 40퍼센트 가까이 되다니.. 빨리 취업해서 돈 벌고 세금도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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