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무한루트 반복 중이라면 한번쯤 뒤집어 보시죠
요즘 배우는 것이 몸과 마음의 상관관계다. 가장 와닿는 설명은 이러하다.
에크하르트 톨레. "마음이란 단순히 생각이 아니다 감정은 물론이고,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적, 감성적 반응까지 모두 포함된다 감정은 몸과 마음이 만나는 곳에서 솟아난다 감정은 마음에 대한 몸의 반응이다 혹은 몸 안에 마음이 반영되는 것이다 그래서 좋아하고, 싫어하고, 판단하고, 해석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생각들과 감정들과 스스로를 동일 시 하면, 관찰하는 의식이 현재에만 집중하지 못하면 발생된 감정적 에너지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 두려움은 불안, 근심, 걱정, 과민, 긴장, 패닉 등 다양한 형태를 띈다 두려움은 결국 미래에 대한 것이다 두려움의 원인은 상실, 실패, 상처 등 다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죽음과 소멸에 관한 것이다. 누군 가와 공감이 되지 않으면, 단절되고, 단절되면 결국에는 혼자라는 느낌이 나게 되고 혼자라는 것은 결국 ‘에고’의 입장에서는 ‘죽음’을 의미한다. 사람은 ‘에고’를 보존하려는 ‘방어기제’를 가진다 정체성은 원래 존재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다 정체성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수 많은 이미지, 과거의 행동, 신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음은 무의식적으로 문제를 만들어 내려한다 문제가 정체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문제란 지금 이 순간 어떤 행동을 할 의도가 없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골몰하며 집착하는 것이다 여기에 머무르면 현재의 존재 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어렵다. 사실 구조가 문제다. 우리가 보통 이해하는 구조와 다르다.
"우린 보통 나=에고이고, 내가 생각하고, 나에게서 솟아나는 게 감정이라고 알고있다'
하지만 최근에 배운 내용은 좀 다르다.
1) 제일 바깥에 의식이 있다
2) 그 안에 에고가 있다. 에고는 내가 나에게 부여하는 정체성이다
3) '에고'가 '과거와 미래에 연연하면서 만들어내는 게 생각과 감정'이다
이 가정을 기반으로 이해하면 좀 이해가 간다
1) 의식이 나다
2) 에고는 내가 아닐지도 모른다
3) 에고는 과거의 기억을 기반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미래를 기반으로 스스로를 움직인다
4)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로 움직일 때 '생산적일 때는 좋지만,
부정적 감정이 섞일 때 나락으로 떨어진다'
5) 즉, 생각이 감정을 수반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문제는 '괴로움을 수반'할 때이다
6) [나=에고=생각+감정 (=과거 기억 및 미래 생각)이 공식]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좌절/분노/두려움/슬픔/기쁨/중독 등을
만나면 문제가 생기며 해결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대부분의 방식은
대체제를 찾거나, 참는 게 전부다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
"이 일련의 구조와 공식을 따르면 대부분의 사건과 그에 따른 부정적 감정이 야기하는 수 많은 괴로움의 근본적 해결접근이 바뀐다. 나를 의식과 에고로 나누기 때문에, 에고가 만들어 내는 부수적/파괴적/부정적 감정들로 부터 거리를 둘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내 안에서 만들어지는 수 많은 생각들과 그로 인한 감정들이 점점 없어지게 된다. 확실히 효과가 있다. 시끄러웠던 머리 속이 조용해지기 시작하며, 참기 어려웠던 감정들이 작아지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나는 의식하는 존재이고, 나라고 착각했던 에고가 모든 극단적인 감정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 수십년간 겪어온 온갖 종류의 생각과 감정을 줄어들게 하고 있다. 멋있는 말로 '현재에 존재한다해서 현존'이라 하지만 그렇게까지 거창한지는 모르겠고 다만 지금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 미래가 희망적일 때는 두근거리나, 절망적일 때는 '불안이 두려움이 되고, 두려움이 공포가 된다'
적어도 이런 무한루트는 끈어내어 준다.
그래서 오늘도 무사히 퇴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