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지를 살펴봐야쥐..

12지지가 친구라면, 10간지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이다.

by Damien We

사주팔자는 암기하고, 이해해야 할 것이 상당히 많은 학문?이다.


다시 한번 외워보면

갑을(목) 병정(화) 무기(토) 경신(금) 임계(수) 10간과

자(수11월) 축(토12월) 인묘(목1.2월) 진(토3월) 사오(화4/5월) 미(토6월) 신유(금7/8월) 술(토9월) 해(수10월) 12지다. 물론 음력이다.

지지를 잘 보면 참 재미있게 구성되어있다. 기억할 점은 이 흐름은 Linear한 게 아니라, Circular하다고 생각해야한다. 계속 돌고 돈다. 멈춤이 없다. 멈추면 죽는다.


화기가 먼 음력 11월이 되면 가장 차가운 정수(精水)가 존재한다. 자수다. 공자/맹자/장자 등에 붙히는 뭔가의 핵심이다. 이 자수 안에는 계수와 임수 기운이 들어있다. 10 대 20 비율 정도로. (이를 지지 안에 숨어있는 간지라 하여 지장간이라 한다). 아직도 태양은 멀리있으니, 이 얼은 정수를 품고있는 땅 역시 아주 차가운 땅이다. 축토. 축토는 계수/신금/기토로 이루어져 있다. 차가운 흙 안에 '먹을 수 있는 물이 9일분, 금으로 이루어진 메탈이 약 3일분, 음의 흙 기운이 약 18일분'이다. 그래서 축토는 계신기로 외워야 한다.


재미있는 건 지지 안에는 꼭 간지가 숨어있고, 이게 약 한달 중 몇 일분으로 쪼개져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인목(무병갑 7/7/16), 묘목(갑을 10/20), 진토(을계무 9/3/18), 사화(무경병 7/7/16), 오화(병기정 10/9/11), 미토(정을기 9/3/18), 신금(기술임경 7/3/3/17), 유금(경신 10/20), 술토(신정무 9/3/18), 해수(무갑임 7/7/16)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달의 날짜 배분과 신기하게 맞는 지지 내에 숨어있는 간지들




즉, 자수, 오화, 묘목과 유금만이 그 구성이 가장 간단한 물질이라고 본다. 2개 원소로 이루어진...ㅎㅎ
나중에 보겠지만 이래서 자오묘유를 많이 지닐 수록 성격은 은근히 단순과격해진다.!!


인목(음력 1월의 자라는 나무 기운 속에는) 마른 흙 7일분, 뜨거운 불기운 7일분, 순수한 성장 에너지 목질이 16일분이 들어 있다. 즉, 인목 역시 불과 흙이 없으면 못 자란다고 보는 것이다. 관찰력 오진다. 아직 길들이지 않은 자동차의 새 엔진 같다고 보면 된다. 스파크가 있어야 폭발하니까..


묘목(음력 2월의 나무는 순수하다) 성장에너지 갑목 10일분에 실속 목질 20일 분으로 Pure한 나무이다.


이리 에너지가 목질로 자라나면 땅의 구성 요소에서 next round에 나오는 요소는 '진토'이다. 을계무. 순수 목질 을목 9일분, 이 순수 목질이 마실 물인 계수가 3일분에, 이 나무가 자랄 마른 흙이 18일 분이 들어있다. 나무가 자라려면 무토 안에 목질과 물을 넣어서 반죽을 해야하는 것이다. 토는 참 재미있다. 축토에도 물이 3일분, 진토도 3일분이 숨어있구나. 단, 미토와 술토는 계절 상 이미 물을 다 먹어버려서 마른 흙이 된다. ㅋㅋ


술토 일주는 건조하겠구나. 성격도...ㅎㅎ


진토가 지나면 '사화와 오화'가 온다. 사화의 무토/경금/병화 그리고 오화의 병화/기토/정화.

딱 보고 아실런지? 오화는 요소가 3개이나, 3일 빼고는 모두 화네요.


그래서 미토는 사화와 오화 다음에 오기 때문에 아직 열기가 남아있습니다. 미토 안에 정화가 9일분이나 있네요. 연속성이 상당히 이해가 가는 구조입니다. 이리 미토의 생이 끝나면 신금과 경금인 가을로 접어듭니다. 신금 역시 유금처럼 순수한 금이 아니라, 기토/술토/임수/경금의 혼합체입니다. 패턴을 보아하니, 일단은 여러요소를 섞고나면 순수한 결정체가 나오나봅니다.


그렇다면 자수가 최초가 아니라, 임수가 온 후에 자수가 오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 깨달음의 연속입니다. 해수 속에는 무토와 갑목과 임수가 섞여있지요. 그냥 물이 아닙니다. 흙과 목질이 섞인 물. 왠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 보약같은 물로 보여지는군요. 자수는 웅진코웨이로 정수한 물이구요..


술토는 아까 말씀드렸으니, 넘어가는 걸로..ㅎㅎㅎ



사람의 팔자에 들어있는 지지란 간지의 요소가 섞인 물성체같습니다. 땅과 세상의 구성 요소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지지의 삼합/육합 등 합을 설명하나 봅니다. 자기장이 있듯이, 물에도 상성이 있듯이, 어떤 것은 잘 섞이고 어떤 것은 잘 섞이지 않습니다.


지지 삼합

간지합은 아직은 어려우니, 지지 합부터 보겠습니다.


해묘미 목국:
해수와 묘목과 미토가 만나면 서로 친합니다. 해수 안의 무/갑/임, 묘목의 갑/을, 미토의 정/을/기를 보면 보일수도 있지요. 해수 안에서 목이 태어납니다. (갑목), 묘목에서는 목이 상당히 강하다 못해 왕입니다. 미토는 을목으로 목이 약해지는 자리라 쇠하는 자리입니다. 뭐 원리야 어쨋건 간에, 해묘미는 만나면 친해집니다. 강한 목의 세력을 나타나게 되지요. 해(돼지)/ 묘(토끼) / 미(양). 왠지 동물로 생각해도 어울리는 조합니다.



인오술 화국:
인목안에는 무/병/갑, 오화는 '병/기/정', 술토는 '신/정/무'지요. 오화 속 기토 3일분 빼면 다 불이지요. 인목의 발아성분에는 에너지 역할을 불이 하구요. 술토는 불이 식어서 빛은 사라지고, 열기만 남은 상태가 됩니다. 인목 호랑이, 오화 말, 술토 개 역시 셋이 만나면 친해지는 구조입니다.

포스텔러 12지 사주웹툰 동물들...해묘미 잘 통한데요..ㅎㅎ



이런식으로 합을 이해하면 됩니다. 생지, 왕지, 고지라는 개념으로 보면 되지요. 뭔가가 발아해서 태어나고, 기운이 왕성해졌다가, 죽어가는 과정이랄까요. 생왕고가 뭉치면 합이 벌어진다는 개념이지요.


사유축 금국

신자진 수국

진술축미 토국

3가지 나머지의 삼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그려놓으면 뭔가 있어보입니다. 단순화해놓은 것일뿐. 이해하기는 어려운 도식입니다.





지지의 합들이 태어나고, 자라고, 죽어가는 흐름의 합이라면, 간지의 합은 좀 더 다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좀 철학적이랄까요...


갑기합화토

을경함화금

병신합화수

정임합화목

무계합화화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지겠습니다.

왜 갑목이 기토를 만나면 서로 합이 되어 '토/흙'으로 변할까요? 설은 분분합니다.

제 경우의 의견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합은 사랑이다.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존재한다.

성장하려는 갑목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물과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있는 젖은 흙이다. 즉, 어머니가 아들의 성장을 꿈꾸며, 채워주는 순수한 사랑이다.


을목은 왜 경금을 보면 합이 되는가? 을목은 실리를 추구한다. 갑목이 성장할 때, 실속을 챙기고 약하고 여리지만 생명을 이어나간다. 사실 을목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단단 불변하는 항상성이 가득한 존재이다. 경금은 바위 덩어리다.


병화는 양화로 빛이다. 빛은 어디로 뻗어나가는가? 360도 모든 곳으로 뻗친다. 단, 빛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반짝이는 보석/칼'이다. 금이 빛나려면 빛은 필수불가의 요소


정화는 열기다. 임수는 양의 물기운이다. 열처리란 것을 하면 세상의 모든 것은 쓸만해진다. 이때 담금질을 물로 하지 않으면 열처리한 물건은 그 쓸모가 없어지게 된다. 목질이 없었던 정화와 임수가 만나서, 결과를 내는 과정이다.


무토는 땅이다. 마른 흙이다. 마른 흙은 바람이 불면 흩어진다. 이들을 뭉쳐서 같이 살게 해주는 것이 계수이다. 찰흙이 되고 싶은 무토. 살기위한 몸부림이 느껴진다.


지지의 합이 '나고, 성장하고, 죽어가는 과정'의 끌림이라면,

간지의 합은 '좀 더 자기를 희생하거나, 남을 이용하거나, 서로 돕거나 하면서 끌린다기 보다 서로 무조건 합쳐지는 요소들의 결합'으로 보여진다.


갑기합이 부모자식의 사랑이라면, 스승과 제자의 사랑이라면

을경합은 생존의 합이다. 악어와 악어새같은, 절처봉생하는 희뜩한 생존의 사랑이다

병신합은 色의 합이다. 밝아서 명확할수도, 컬러풀해서 매력적일수도 있는 톡톡튀는 커플같은 사랑이다.

정임합은 창조의 합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듯한 느낌이며, 생산적인 사랑이다.

무계합은 공동체의 합이다. 흩어지지 않으려는, 하나로 뭉쳐있으려면 합니다.


이래서 간지의 합에 좀 더 drama가 숨어있고, 지지의 합은 떼창같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지의 삼합은 일반적인 이론이며, 천간오합은 내가 스스로 느낀 합이다. 인생이 복잡한 이유는 간지오합과 지지육합/삼합에 암합에, 충 역시 무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을 온전히 알려면 합과 충을 알아야할 듯 하다. 특히 암합의 힘은 놀라울 정도로 의미 심장하다.


나도 모르게 하는 도둑질, 살인방화 등의 충과 합의 결과라고 난 생각한다.


오늘은 이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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