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 수준의 일주 파워..푸하핫...
사실 사주팔자를 구성하는 8글자 중에서 가장 파워풀한 글자는 일주이다. 갑자일주가 물론 나머지 모두가 수로 가득찼다면, 섞은 나무가 되겠으나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갑목이 자수를 만났다함은 '비견이 정인'을 만났다고 한다. 십신이 무엇인지 설명은 한번 하고 가야할 듯 하다.
서양의 철학자 중에서 칼융이라고 있다. 이 사람은 인간의 성격을 여덞가지로 구분한다. 단, 사주에는 2가지가 더 해졌다고 보면 된다. 일단 표를 보자 .
주체가 갑목일때, 갑목이 대상이면 비견(똥고집), 을목이면 겁재(경쟁심), 병화면 식신(궁리/정욕), 정화면 상관(논리/색욕), 무토면 편재(낭비/재주), 기토면 정재(저축/성과), 경금이면 편관(억누름/때림/강압), 신금이면 정관(합리/명예), 임수면 편인(신비/직관/편협), 계수면 정인(식욕/자애/오지랍) 등으로 해석된다.
비견과 겁재
내 오행과 같은 오행인데, 음양이 어떠하냐에 따라 나뉘게 되는 개념이다. 서양 철학식으로 말하면 내향적 주체성(비견)과 외향적 주체성(겁재)으로 본다. 우리말로 이야기하면 똥고집과 경쟁심이다.
식신과 상관
내 오행이 생해주는 오행이다. 즉, 신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욕구의 배설, 능력의 발현과 같다. 욕구로 보면 성욕이고, 능력으로 보면 공부하고, 비교하고, 느끼는 능력이다. 색욕의 색 역시 느끼는 힘이다.
정재와 편재
모든 인간은 능력을 발휘하고 나면, 그것을 기반으로 결실을 맺는다. 단, 사람에 따라 저축하는 성향과 마구 낭비하는 성향으로 나뉜다. 능력이 있건 없건, 성과/결실에 대한 욕구가 많은 사람들이 재물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완벽주의/극단적 관리주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정관과 편관
재성(정재/편재)이 내가 극하는 오행이라면, 나를 극하는 오행이 관성이다. 나를 극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따라야 하는 원칙/원리/대의명분등이 관성의 상징이다. 정관이라하면 쉽게는 공중도덕, 법치주의이고, 편관은 내가 만든 나 만의 기준/원칙이다. 깡패들이 조직을 이탈한다하면 팔다리를 자르는 것은 그들만의 원칙인 것이다. 그래서 정관은 보편적이나, 편관은 비 보편적이다. 어쨋거나 대량학살과 같은 것은 편관기반의 조직이 파워를 얻을 때 벌어지는 일인 것이다.
정인과 편인
어머니는 어떤 존재인가? 어릴때는 한없이 날 사랑해주며 케어해주는 생명줄이다. 그러나 정인이 과다하면 마마보이가 되듯이, 모든지 과하면 좋지 않은 것이다. 정인은 이러한 보편적 보살핌이다. 편인은 내가 좋아하는 대상만 좋아하겠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요소이다. 그래서 편인은 특이한 취향이며, 인간관게가 보편적이라기 보다 좁은 편이다.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난 한놈만 패'라고 말하는 멍청이가 편인과 편관의 합된 표상이다.
십신을 왜 오묘하냐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답할 수 있겠다. 세상의 구성요소를 5가지로 구분해두고, 양과 음을 곱한 후에, 이들의 상관관계를 10가지로 배분해놓았다는 점에서 인간성격 유형에 대한 직관이 탁월하다 하겠다.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으나, 개인의 사주에 들어있는 이 십신과 오행의 특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MBTI 정도는 쉽게 물리칠 수 있는 성격분석의 Tool이 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운명론의 결과만을 중요시할 때, 십신을 살펴본 사주학자들은 참 순수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갑자일주들은 '자신의 편협할 수도 있는 고집을 바탕으로 만인을 사랑하려 한다'가 일주의 본질이다. 나머지는 상관관계이다. 그래서 일주론이 자꾸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다고 본다.
팔자 중에서 유일하게 일주만이 나의 본질인 것이다. 그 외 육자는 나의 본질을 더하거나, 깍아버리는 부가 요소이다. 갑자일주가 구성이 좋으면 목화통명으로 학자가 되나, 잘못 구성되면 도화살에 역마가 낀 떠돌이가 된다.
비견이라는 갑목의 주체성이 자수라는 정인을 만난 것이 나의 본질이다. 일단 내 생각이 먼저, 나의 사고방식이 먼저, 내가 판단하는 길이 관건이라는 느낌이다. 근데 이러한 주체성이 정인을 만났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주학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갑목은 아직 음력 11월의 차가운 물을 먹지 못하고, 먹어봐야 음습해진다.
내 생각에는 그냥 현학적 오버라고 생각한다. 갑목의 성장지향형 강한 주체성과 타인에 대한 오지랍스러운 애정/인정이 기본인 구조이다. 단, 자수의 특성 상 따뜻하나, 속은 냉정하다. 원리와 현실이 이러면 어쩔 수 없지라는 식으로 잘못은 잘못이지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기 쉽다. 단, 옆에 있는 식신+상관=비상과 인성 2개 그리고 겁재와 편관이라는 요소를 같이 봐야한다.
혹자는 어릴 적 성격, 자식복 등으로 순서의 의미를 부여하는데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8글자 모두가 나를 구성하는 요소다.
일단 겁재가 있으니, 누군가 주장을 하면 '오호..그래 한번 보자 뭐가 맞는지'라는 심성이 발현된다.
정인에 편인이 많이 깔려있으니, '일단 누군가 우울해하거나, 안쓰러운 걸 잘 보기 어려워한다'
식신.상관이 깔렸으니, '일단 어떤 문제건 파보고, 비교해보고 누구보다 빨리 이야기/설파해야 직성이 풀린다'
편관이 하나 있으니, '화가 날때는 보편적 기준보다는,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려하겠구나'
정도로 성향을 봐야한다. 그래도 이런 설명은 부가적일 뿐이다.
갑자일주의 본질은 'My Own Way with generous sympathy to others'다.
어찌보면 드럽게 웃긴 점은 '남들에게 측은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이 사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속좁은 성격'이라고 볼 수 있는 오묘한 점이 있다. 푸하하.
거기다가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고, 실제로 따뜻하게 하나, 지 스스로 자기는 냉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이 팔자의 핵심은 남들이 바라보는 갑자일주의 특성과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갑자일주)이 다르다는 것이다.
요즘하는 생각은 이렇다.
갑자의 상징은 무엇일까? 강한 성장하고자 하는 에너지 덩어리가 엑기스의 형태로 어딘가 숨어있는 상황이다. 갑자일주는 제대로 발아하면 변화성장하나, 발아하지 못하면 그대로 섞어버리는 아집이 많은 격이다.
모든 일주에는 이런 상징성이 있지않을까? 인생의 테마가 아닐런지라고 생각도 해본다.
을묘일주, 무술일주의 정신육체 동일화는 같다고 봐야하나?
일주별의 상징을 전부 재해석해야하지 않나 싶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 글을 갑자일주가 적고있다는 점을 양해바란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