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먹는다는 것은

결국 살아가는 공간이 변화하는 것일 뿐

by Damien We

아침에 태어나서

질풍노도의 오전을 지나

점심에 결혼하고

오후 3시 정도된 것 같은데

벌써 40대 후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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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목일주인 나의 대운 변화

아침에는 태양(火)이 뜨거워서 나무인 나는 힘들었었지. 특히 주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았었어. 다행히 나무입장에서는 뭔가 궁리하고 비교하고 쏟아내야하는 시점이었기에, 얼추 공부를 하면 머리에 들어오는 구조였지. 오전 10시 정도를 지나 대학에 가려할 때 역시 약간의 성과가 있었던 수준이라 볼 수 있었지.

하지만 괴로웠어.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정착지(기토)를 만난게 점심 시간(31세)이야.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오후 한 2시 까지 이름 값하려고 살았던 것 같아. 이런 시간이 오후 한 4시까지는 지속될 것 같아. 4시가 지나면 난 55세가 될꺼야.


그럼 한번도 본 적 없었던 물의 공간이 들어오게 되어있어. 물이 오면 나무는 어떻게 될까?
아침 태양이 그렇게 뜨거워서 싫었던 나무에게 물은 축복이 아닐까 생각 중이야.

인성이 늘어나니, 배려심이 늘어날까? 아니면 뿌리뻗지 못한 나무인 나라는 배가 물에 떠다니게 될까?




40대가 넘어가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길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들 생각을 하지.


잘 살아왔나?

내가 겪어온 일과 지나쳐 온 사람들이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었나라고 생각해.

Let the experience teach you and be a better person이라고 이야기하는 미국 뮤지션의 말이 사실 별로 와닿지 않은 시점이 된달까. 나이가 들면서 받았던 작거나, 큰 충격을 새로운 시각으로 극복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야.


변화가 어려운 이유는 트라우마(=각인효과이지. Imprinted Scar)라고 생각해.

30대때 그렇게 해봤는데, 실패했던 경험을 하면 그게 머릿속에 각인되지. 주변의 사람들 역시 나에 대한 그런 고정관념을 가지기 시작하고, 이런 인간들이 때거지로 늘어나게 되면 사람들은 융통성의 연령대에서 고정성의 연령대로 진입하는 것 같아. 이게 바로 사회가 늙어가는 방식인것 같아.


사주 관점에서 보자면 사실 한 명의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대운의 흐름은 최대 5개의 서로 다른 공간이야.
그러니까 인생을 5등분해서 보면 된다는 관점이라고 볼 수 있어.

람보르기니가 5개의 서로 다른 로드트랙을 무리없이 주행할 수 있을까? 주행성이 좋은 SUV가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이유는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이런 부분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SUV나 되야, 5개 정도 퀄리티가 다른 로드트랙을 갈 수 있는것 같아.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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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은 5등분이 가능하고, 각 등분은 다른 공간과 시간이기에 결코 반복되는 일은 없다는 거야. 20대에 그랬으니까 30대에 그럴꺼야라는 추론은 바보같다고 할 수 있지. 계속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을 주기적으로 만나게 된다는 점을 이해해야해. 그렇지 않으면 지속 늙어가는 느낌(=혹은 삶이 안정되었다)는 느낌을 받게될꺼야. 그러니까 나는 48세이지만, 아직 새로운 공간에서는 20대일수 있다는거지.


약간 우울한 건. 늙음을 통해 지혜로워지는 세상은 지나간듯 해.

이제 늙음은 시각 정도가 다양화되는 시대일 뿐, 어떤 장점도 찾아보기 어려운 개념이야. 깐깐하지, 잘 안바꾸지, 묻지도 않았는데 설명하지, 몸에서 냄새나지, 먹을 때 흘리는 빈도 늘어나지, 강요하지, 우울해지지 등등 장점은 정말 별로 없는 듯 해.


그래서 대운이 바뀐다는 건, 늙어간다는 건

계속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욕망을 뿜어내는 시기가 왔다는거야. 40대 문신족도 그렇게 해석해야할 꺼야.

살아가는 공간(=터전)은 바뀌는 데, 사람의 생각과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방어적이 되고, 방어적이 되면 결국 보수적 꼰대로 자리매김하기 딱 좋다는 거지. 대기업들의 격렬한 인사 개정은 이런 이유인 건 다들 알잖아.


결과적으로

난 물욕이 늘어났어. 갑목이 토대운을 만나서 편재가 늘어나면서 지출이 증가하고 있지. 물론 소득도 살짝 늘어서 (환급 등 ^^:) 괜찮지만....ㅋㅋ. 반면에 연봉도 모르고 살던 내가 인터넷 뱅킹을 다 하고 있으니, 대운의 변화는 정말 격렬해. 너무 강하거나, 너무 약하면 각성하는 것 처럼 말이야.


말을 바꿔서
늙어가는 사람에게 젊게 살아라는 잘못된 조언이라고 봐.


"불안해하지말고, 10년에 한번씩 직장이 바뀌거나, 살아가는 터젼이 바뀌거나, 이혼을 하거나, 아프거나, 두통수를 맞거나, 가치관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이제 그만 떨고 세상이 니 뻥뚤린 가슴을 계속 지나가게 해. 그리고 계속 응시하도록 해.


뭔가가 널 뚫고 지나간다는 건 니가 이미 죽어있다고 볼 수도 있는거니까, 손해본다는 생각은 덜 들꺼야. 뚫린 가슴에 뭔가가 다 지나가고 나면 그때나 이제 좀 뭔가 채워볼까라는 생각이 들꺼야. 허상이지. 니 마음은 항상 뭔가가 지나가고 있고, 그게 사실 너거든. 비우고 채워라는 잘못된 표현. 널 통과하는 걸 포함한게 너야


푸하하하라고 웃으면서 느껴봐"



4년간 내 마음의 병이었던 '공황장애'가 지난 미국 출장에서 '차량털이범을 만나 모든 처방약을 도난 당하고, 난 약을 먹을 권리조차 빼앗겼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어느샌가 공황장애가 내 마음을 통과한 걸 나중에 깨달았어. 그래서 이제 약을 끊고, 그냥 살고 있지. 상식적으로 늙어가면서 악화되는 게 보통인데, 지나가니까 그게 또 괜찮더라고, 언젠가는 또 올수도 있겠으나 그 때는 그냥 지나가는 걸 바라볼 생각이야.


깨닫는 건 참 어렵다.

my life suffering.jpg 머리 속을 꽉 채운 기억들, 멍 때림, 괴로움, 즐거움, 그냥 일하기 등등



오랜만이었지만, 오늘은 이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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