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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고 Feb 04. 2021

코로나 이후 완전히 뒤집혀 버린 여행시장-(2)

Skift Report 연재 두 번째 글.

https://skift.com/2020/09/22/new-skift-research-the-travel-industry-upside-down-insights-analysis-and-actions-for-travel-executives/


지난 글: https://brunch.co.kr/@backgo/43 에서 시작한,

여행산업 웹 매거진 Skift의 Research Report 연재 두 번째 글입니다.






여행 산업 별 인사이트 3. 휴가 렌탈(단기 임대)


- 판데믹 기간 휴가 렌탈 (단기 임대) 시장은 오히려 호전되었음

- 2020년 6월, 객실 당 수익은 호텔은 65% 감소했지만 단기 임대의 경우 5%만 감소.


1) 교외 지역의 급속한 반등


- 교외 지역의 소형 건물 전체를 임대하는 상품은 도시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수요 충족

- 본질적으로 단기 임대 시장은 호텔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 적합함.

- 도심 지역에 위치한 호텔은 임대료, 인건비 등의 요소 때문에 단기 임대를 받기에는 어려움.

-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구권에서 특히 단기 임대는 코로나 이전에 가까운 수준의 점유율을 보임.



- 하지만 좋은 실적이 모두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며, 비즈니스 모델에 한계가 있음

(단기 임대 회사가 건축주와 다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데, 단기 임대 수요에 따라 부동산 시장 변동)


2) 성장, 그러나 불확실한 미래


- 앞으로 단기 렌탈 시장이 호텔보다 이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

- 공급자 관리도 중요한데, 판데믹 이후 수입이 불한정해지면 단기 임대용 집들이 더 많이 나올 것

- 단기 임대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문적인 부동산 운용사와 투자사들이 뛰어들 것.



여행 산업 별 인사이트 4. 투어와 액티비티


- 여행사는 2019년 대비 예약이 85% 감소함. 대부분의 소비자가 피하고 있는 영역.


1) 전세계적인 손실 발생


- 투어와 액티비티 부문은, 항공과 숙박에 이어 전체 여행시장의 1/10을 차지하는 큰 규모.

- 2019년 추정치에 따르면 100만 여명의 투어 운용사와 2,540억의 시장 가치.

- 단체 패키지 여행 위주의 특성으로, 판데믹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음.

- 대부분 여행사들은 단체, 개인, 행선지, 활동 등 '다각화'를 하였지만 정작 판데믹에는 대비하지 못했음.


2) 수요 회복 가능성은 있다


- 지난 몇 년 동안, 투어와 액티비티 분야는 많은 관심을 받던 중이었음. VC의 관심이 높던 분야.

- 2018년 9억 5,500만 달러, 2017년 8억 5,000만 달러 투자 유치를 하는 등 유망 분야였음.

- 시장은 변화하겠지만, 위기에서 살아남아 적응한 플레이어들은 다시 관심을 끌 것.





여행 산업 별 인사이트 5. 온라인 여행사(OTA)

- 여러 글로벌 OTA가 어려움과 구조 조정을 하고는 있지만, 빠른 적응과 변화로 다른 부문보다 나은 상황


1) 신생 여행 산업 분야 중 가장 큰 타격


- OTA는 IT 버블 붕괴와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두 번의 위기를 겪었음

- 그러나 이번 판데믹으로 인해 20개의 글로벌 OTA 업체의 2020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2% 감소.


2) 근거 있는 낙관론


- 큰 타격에도 불구하고 OTA에는 낙관적 관점의 이유가 있음

- 트립닷컴과 부킹닷컴은 3월 말까지 주가가 추락한 이후 회복되어, 각각 2020년 1월 대비 25% 하락, 15% 하락한 수준에서 방어 중

- OTA는 유통 규모, 고객 충성도, 마케팅, 공급망 등 부분에서 큰 이점을 가지고 있음.

- 또한 OTA 경영 특성 상 가변적인 경영/비용 구조로, 시장 침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음.

- 예를 들어 익스피디아의 경우 82% 가량, 부킹닷컴의 경우 79% 가량 마케팅 비용을 삭감해 위기에 대응.

- 따라서 위기가 회복될 때 회복세에 따라 다시 마케팅을 확장하면 되는 것.



여행 산업 별 인사이트 6. 렌터카 및 공유 차량


1) 렌터카는 차량 대수 과잉으로 고통 받고 있음


- 대부분 렌터카 업체는 수익 중 2/3 가량을 공항과 긴밀한 관계로 유지하였음

- 나머지 수익은 소비자가 지불한 보험 비용을 보전함으로써 얻었으나, 소비자 감소로 이 또한 타격

- 대부분 렌터카 업체는 과잉 차량을 처분하고, 신규 차량 구매를 줄여 수요 감소에 대응.

- 최악의 경우, 최대 렌터카 업체인 Hertz는 2020년 5월 파산 보호를 신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2021년까지전체 차량의 40%(18만 대)를 처분해야 함.

2) 공유 차량, 카풀의 경우 시장은 작지만 내실이 있음


- 공유 차량 업체인 Lyft와 Uber는 판데믹 이후 탑승률이 70~80% 감소함.

- 이 때문에 Uber는 2분기 약 18억 달러의 손실-14% 직원 감축, Lyft는 4억 달러의 손실-17% 직원 감축.

- 긍정적인 부분은,  유럽 및 일부 시장은 35%만 사용자가 감소했고, 홍콩과 뉴질랜드는 오히려 증가


3) 앞으로의 혼란


- 판데믹 이전까지 차량 공유 서비스 확대와 모빌리티 기술 발전으로 차량 구매 수요는 감소하고 있었음

- 그러나 판데믹 이후 대중 교통, 차량 공유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여 이런 추세는 역전될 수도 있음.

- 다만 판데믹 기간에 혼잡하지 않은 도심과 대기오염 감소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기에, 이를 반영할 것.



여행 산업 별 인사이트 7. 크루즈


-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

- 비용 감축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분야가 거의 없기에 현금을 지속 소비 중.


1) 증발된 수요에 대한 공포


-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에도 불구하고, 판데믹 초기의 크루즈 단체 감염 사태는 크게 이미지를 손상.

- 판데믹 이후 크루즈 회사의 수익은 거의 사라져서, Carnival의 경우 매월 6억 5천만 달러 현금 소비중.


2) 운영 중단 사태 직전의 상황


- 미국 크루즈 회사들은 정부 지원 자격이 없었으나, 다른 국가는 지원 받기도 함.

- Carnival은 7월 15척 선박을 판매하는 동시에 인력을 50% 감축하겠다는 계획 발표

- Royal Caribbean은 4월, 미국 내 인력을 영구적으로 26%(5,000명 이상) 감축하겠다고 발표

- 홍콩 Genting의 경우, 싱가폴 정부와 외국 입국자들의 임시 주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색

3) 변화의 필요성


- 미래 예약은 늘었지만, 대부분 2020년 예약을 취소하지 않고 재예약한 케이스임. 잠재적 환불 리스크.

- 긍정적인 예도 있는데, 홍콩 Genting은 정부 지침에 따르면서 50% 점유율만 지키면서 대만 항해 재개.

- 향후 성공적 회복을 위해서는 일부 브랜드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크루즈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이제 각 여행 산업 별 인사이트 내용은 전부 다루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여행 유형 별(레저/관광과 비즈니스 여행) 인사이트를 다루고, 그 다음은 가장 중요한 코로나 이후 여행 산업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 마지막으로는 가장 긴 분량을 차지하는 '여행 산업의 기업들을 위한 조언'을 다루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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