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신들린 듯한 연기과 음악적 쾌감의 앙상블

by 글쓰는 백구




이 영화 정말 재밌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까 진이 빠진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이 넘친다.

'Whiplash'는 '채찍질하다'라는 뜻이고, 유명한 재즈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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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시몬스의 미친듯한 연기가 초반에 혼을 빼놓고 갈수록 미쳐가는 마일즈 텔러의 연기 또한 흠잡을 곳이 없다. J.K. 시몬스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못된 편집장 'J. 조나 제임슨'이었다는 걸 영화를 다 보고 검색을 해서야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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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다루는 영화로는 아주 탁월한 편집과 화면 구성으로 마치 영상으로 연주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음악과 영상의 조화는 이 영화를 보는 재미 중에 하나다. 시몬스가 연기한 플레처라는 인물은 고등학교 때 호랑이 선생들을 떠올리게 한다. 단순한 비교로 당근과 채찍을 생각해볼 때, 칭찬이라는 당근을 주는 선생의 교육이 효과적인가 아니면 강제적인 방법으로 채찍을 가하는 선생의 교육이 효과적인가


채찍의 플레처는 연주가가 오로지 잘 해내는 것만 중요시한다. 연주가의 사정이나 감정은 배제한다. 그리고 인신공격을 스스럼없이 한다. 끊임없는 자극이 연주가의 실력을 키운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그 채찍에 내가 맞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어서 더 긴장하며 봤다. 몰입도가 높았다는 얘기다. 스토리에 집중을 해도, 음악만 들어도 재미있다. 음악적 쾌감을 즐길 수 있지만, 몰입도가 높아서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다음 장면, 다음 대사를 계속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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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 텔러가 연기한 앤드류는 플레처의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피나는 연습을 한다. 그러나 플레처의 높은 기준은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영화는 인간의 성격이나 가치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보여준다. 그 성격으로 인한 주변 상황과 인간관계의 변화를 보여준다. 결말은 성격과 가치관 표현의 결과이기도 하다. 플레처의 성격과 앤드류의 성격이 부딪히면서 긴장감과 위기를 만들어내고 마지막 반전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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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에서 플레처의 입을 보여주지 않은 것은 그가 웃었는지 무표정인지 어떤 감정인지 관객들의 상상에 떠넘기는장면이었다. 앤드류가 연주를 완벽하게 해서 플레처가 웃고 있을까.


That's not my tempo!!


라고 생각하며 무서운 표정을 짓는 걸까.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며 끝난다.


감독 다미엔 차 젤레가 직접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쓴 각본으로 제작된 영화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J.K. 시몬스가 남우조연상, 음악상, 편집장까지 3관왕에올랐다.


이 영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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