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슬 May 14. 2018

#IPA

낮에 길을 걷다 갈증이 나 문을 연 펍에 들어섰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조금 있었다. IPA를 하나 주문했다. India Pale Ale. 18세기 무렵 인도를 식민지로 지배하던 영국 사람들은 고향 맥주가 절실했다. 하지만 배를 타고 적도를 넘어 넘어오는 맥주는 항상 상하기 십상이었다. 답은 홉을 더 많이 넣는 것. 홉은 향과 맛을 강하게도 하지만 방부제 역할도 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마시는 IPA는 어떤 맛일까. 궁금함을 이기지 못할 무렵 주문한 잔이 눈 앞에 도착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city_day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