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곡을 연주해 보기로 했다. 우선 가사가 마음에 들어서이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제발 살아남아 줬으면
꺾이지 마 잘 자라줘
온몸을 덮고 있는 가시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견뎌내 줘서 고마워
예쁘지 않은 꽃은 다들
골라내고 잘라내
예쁘면 또 예쁜 대로
꺾어 언젠가는 시들고
왜 내버려 두지를 못해
그냥 가던 길 좀 가
어렵게 나왔잖아
악착같이 살잖아 hey
나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삭막한 이 도시가 아름답게 물들 때까지
고갤 들고 버틸게 끝까지
모두가 내 향길 맡고 취해 웃을 때까지
Oh oh oh oh
No I'm not goin' down I'll be alright
Yeh I'm only goin' up and Imma be alright
아이들이 힘들게 공부하는 데 힘이 되어 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왕에 미션인데 그래도 좀 복잡해야 도전하는 맛이 날 것 같기도 했다. 다소 복잡한 악보가 부담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기타를 처음 잡고 줄을 눌러보고 하니 처음에는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더니, 점점 목과 등, 심지어 다리까지 아파왔다. 아무래도 무리인가 하는 생각을 하던 중 희한하게도 서서히 손가락과 목이 점점 풀리기 시작했다. 꼭 3일 만이다. 물론 아직도 온몸이 아프긴 하다. 뭐 나이 들어서 이게 뭐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내는 나보고 "가요제 나갈 기세네~~"라며 놀린다. 그래도 괜찮다. 악기 하나쯤은 연주해보고도 싶었을뿐더러, 악기를 잡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부자연스럽게 손과 몸을 놀리고 있노라면 다른 걱정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꼭 한 마디만 익혀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