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실행으로
요즘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2개 있습니다.
하나는 '22 개정교육과정에서 융합형 교육의 현실적 실현은 어떤 양상일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교육과정안이야 진작에 발표가 되었고, 여러 곳에서 앞다투어 교육과정 해설 및 입시 변화 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학교 현장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얼마나 잘 반영할 것인가.'입니다.
다음은 '이런 현실 속에서 가장 교육적이면서 본질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하는 점입니다. 문과와 이과 구분이 없어지고, 너나 할 것 없이 무전공제가 확대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고민의 끝은 항상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독서 수업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정리하고 토론하면서 글을 써보는 훈련을 한 번에 시키면 그 말 많은 '문해력'은 물론이고 개정교육과정에서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수업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안내장을 만들어 본 후 밴드에 올렸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등 독서 수업 안내
대상 : 예비 중학교 1학년 / 예비 중학교 2학년
내용 : 책 읽기 + 토론 + 글쓰기 완성 수업
강의 : 1월부터
교육과정이 바뀌었습니다.
바뀐 교육과정의 핵심 가운데 하나가 융합 / 통합 교육입니다.
이제 문과와 이과 구분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에서도 학생 선발 시 문과 이과 구분 없이 다양한 선발 방식을 고민하게 됩니다.
내신은 기본입니다. 더하여 수능도 중요합니다.
여기서 잠깐!
내신 5등급제에서 2등급은 받아야 명함을 내밀 수 있습니다.
수능 시험의 난이도는 문이과 통합으로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내신과 수능 성적 외에도 면접이나 약술 논술 등의 융합형 선발 기준을 마련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구나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당연히 논술, 서술형 시험에 적응해야 합니다.
끝으로 수행평가의 핵심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제시하여 상대방을 설득하는 힘입니다.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국어 공부를 할지,
아니면 국어 능력을 키울지!!!
문의 010 6761 9906 (중등 독서 토론 수업 안내 : 네이버 블로그)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수능 중심 수업의 강의와 대입컨설팅을 해 온 지 30년이 넘은 내가 아이들과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약간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과 함께 한 [독서수업]이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떠올렸습니다.
자, 한 번 해 보자.
중학교 국어 실력이 대입을 좌우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