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들의 주거 불안정, 해결될 수 있을까?
by 양동수 더함 대표
2019년 4월, 카카오임팩트의 1주년과 100up 오픈을 알렸던 "100up 해봄" 행사의 발표 내용을 발표자별로 영상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문제정의의 중요성을 알고, 실제 문제정의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던 "100up 해봄", 그 날의 설레임을 함께 느껴보세요. :)
100up해봄 스토리 보러가기
opening keynote by 김범수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우리 동네에서 어떻게 살 수 있나요? by 권기효 menTory 대표
"100up 해봄" 두번째 세션은 실제 문제정의 과정을 실제 진행해 본 경험이 있는 팀들의 사례 발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세 팀이 발표를 해주셨는데요. 그 중 제일 먼저 발표하신 사회혁신기업 더함의 양동수 대표의 발표 내용입니다. 양동수 대표는 카카오임팩트의 재단으로도 활동하고 계시기도 한데요. 그래서 본인이 대표로 있는 '더함'의 문제정의로 100up 아카이빙에 참여하였고, 이 자리에서는 그 문제정의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였습니다.
사회혁신기업 더함이 접근한 문제는 바로 "부동산"이었습니다. 특히 수도권 주민들의 주거 불안정 문제에 접근해보았는데요. 과연 더함은 어떻게 이 문제를 정의하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해결을 모색하고 있을까요?
집이라고 하는 주거공간이 구입해서 사는(buy) 곳이 아니라 실제 내가 생활하며 살아가는(living) 곳이 되기 위해 더함은 현재의 주거에 대한 문제를 "사회적 관계망"에 근거하여 바라보는 관점으로 문제정의를 다시 하였다고 해요. 그래서 현재의 문제를 아래와 같이 정의해보았습니다.
주거와 삶의 질
더함에서 정의한 주거문제의 한 축은 "주거불안정으로 인해 사람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 이었습니다. 주거비용이 점점 증가하면서 실제 소득에서 월세, 대출 이자 등 고정비용을 제외하고 실생활비나 여가 소비가 줄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피해 서울이 아닌 외곽지역으로 이사를 하더라도 원거리 출퇴근으로 인해 저녁이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고, 임대주택에 입주를 하게되더라도 그로인한 낙인감이 크게 다가온다고 합니다.
주거와 사회적 관계망
더함에서 주거문제를 정의한 다른 한 축은 "주거 불안정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망이 파괴되는 것"이었습니다. 집을 소유한 사람과 거주하는 사람이 다른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 경직된 사회적 관계가 형성됩니다. 또한 전월세 생활 시 잦은 이사로 인해 한 지역에서의 정착과 관계 형성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주거 모델
이러한 문제정의를 바탕으로 더함은 위와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 아닌 공공성을 추구하는 조직이 주체가 되고, 입주예정자들이 참여하여 살아갈 단지와 마을을 함께 만들어 가는 입주자 참여형 공급, 그리고 실제 살아갈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주거 단지를 실험해 나가고 있습니다.
양동수 대표는 더함의 직원들과 함께 이 문제정의를 새롭게 정리하면서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더함 뿐 아니라 다양한 팀들의 문제정의를 함께 공유하는 것 만으로도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직원들의 개별적인 리뷰를 보더라도 이번 100up 문제정의 과정이 분명 조직에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죠? :)
더함의 활동이 아직 시작단계이고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지만, 우리 사회에 고질적인 문제였던 '부동산 문제'에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정의를 하고 접근하는 더함의 움직임을 통해 더 많은 주체들이 이 문제 의식에 동참하고 힘을 보탤 수 있지 않을까요? 더함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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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up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문제정의 사례들을 아카이빙하고, 그 방법들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문제정의를 통해 문제 해결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100up에 올라온 다양한 문제정의들을 살펴보면서 나의, 우리 팀의 문제를 정의해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