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을까 : feat 덕수궁 돌담길)
같이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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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을 걸어서 헤어진 게 아니라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야 하는 이유를
찾고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고작 길이 무슨 힘이 있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을까
헤어져야만 하는 이유들을 그저
길에 버려두고 싶었던 거라고
짐작만 할 뿐이다
그러니 돌담은 잘못이 없다
무책임하게 길에 버린 그대들의
이별이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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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닐 거라는 치기로
같이 걷자고 했지, 거봐
너 지금 내 옆에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