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 say , 한선우의 짧은 단상 5

(여름의 열심이 모여 비로소 가을이 된다)

by 한선우

여름 내 뽐내던 잎들이 열심에 비해

유난히 짧은 가을과 혹독한 겨울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선 모양이다


잘 준비하고 맞이하도록 정리해 주는

일을 맡은 사람의 무심한 열심 덕분에

그 안에서 별 탈 없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


세상은 때때로 시끄럽고 소란스럽지만

세상은 많이도 고요하고 질서 정연하다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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