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는 이별을 한 적이 있었나)
안녕은
안녕을 말하는 사람에게도
안녕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에게도
참 어려운 일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는 건 서로 마찬가지니까
그래서 더러는
얼렁뚱땅 해치워 버리거나
했는지도 모르게 사라져 버리거나
해야 되는지도 몰라서 주저하다가
결국 어이없고 예의 없는 안녕을 하고 만다
잘 이별을 해야 다시 잘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만남이 중요한 만큼 헤어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
살면서 우리는
진짜 이별을 한 적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