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 say , 한선우의 짧은 단상 8

(당신과 나는 이별을 한 적이 있었나)

by 한선우

안녕은

안녕을 말하는 사람에게도

안녕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에게도

참 어려운 일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는 건 서로 마찬가지니까


그래서 더러는

얼렁뚱땅 해치워 버리거나

했는지도 모르게 사라져 버리거나

해야 되는지도 몰라서 주저하다가

결국 어이없고 예의 없는 안녕을 하고 만다


잘 이별을 해야 다시 잘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만남이 중요한 만큼 헤어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

살면서 우리는

진짜 이별을 한 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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