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이란 배우의 수상소감이 있었다.
“앞으로 10년만 더 지켜봐 주십시오 반드시 훌륭한 배우가 되겠습니다.”
1년 뒤에 또 수상소감이 나온다.
“작년에 제가 감히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10년만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이제 9년 남았습니다. 앞으로 9년동안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서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습니다.”
한해 한해 이 배우는 이렇게 성장을 하고 신인상에서 연기대상을 받기까지 4년의 시간이 걸린다. 이 배우는 자기가 말한 것을 충분히 지키려 하고 노력했음을 느낀다. 배우가 연기를 하면서 자기가 맡은 배역에 성공할지 실패할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그것을 극복해 가면서 성장한다.
당장의 성공은 쉽지가 않다. 노력과 어쩔 수 없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참고 견디면 분명히 어떤 결과에 도달할 수 밖에 없음을 나는 이 배우를 보며 느꼈다.
당장의 좋은 모습만, 성공한 모습만 보면 안된다. 우리가 보는 그 모습 뒤에는 부던한 노력과 쉬지 않는 연습이 숨겨져 있다.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이정후는 자기가 생각하기에 하루에 연습할 수 있는 양이 200개의 스윙연습이라고 해서 스스로 그 약속을 매일 지켰다고 한다. 무리하게 정하지도 않았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거다.
조금씩 조금씩이다. 그것은 자기만 안다. 내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노력했음을..내 자신만 알 수가 있다.
이제 나도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도록 해야겠다. 이 작은 차이가 먼 훗날, 큰 차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니 지킬 수 있고, 할 수 있는 노력을 정하고 그 노력을 꼭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