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
안녕하세요. 바다입니다.
오늘 젊은 이의 겉멋 든 말투에 대해 토론하다가 숙연해졌습니다. 왠지 제가 그런 건 아닌지 찔렸어요. 그래서 자가검열이 더 심해졌습니다. 그러나 원래 글은 마음대로 쓰는 것이죠. 멋진 척하고 싶은 모습도 저이고, 솔직한 모습도 저이고, 이렇게 은근슬쩍 빠져나가는 모습도 저이니까요.
언제 남한테 좋게 보이려고 숨기거나 그런 '척'한 적이 있었나요. 생각해보면 입시 자소서에서조차도 전 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게 좋게 효과를 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요.
지금까지 브런치에 저의 마음을 옮겨 낸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왠지 마음이 바뀌어서 읽는 사람을 생각하는 글을 쓰고 싶어졌어요.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 그런 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정중하게 편지를 쓰듯 말을 건네고 싶어졌어요.
안녕하세요. 올해 21살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것에서 모자라고 부족합니다.
여전히 성장 중인 것 같습니다.
작가라는 꿈은 2022년에 소설가로 진화되었습니다. 올해인 2023년도부터 달마다 꾸준히 순문학 공모전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쓰고 있던 용병왕이라는 웹소설은 올해 완결을 낼 것입니다. 150화로 말이죠. 무엇이든 완결을 내 본 경험이 없어서 그 경험을 쌓아보려고 합니다. 청소년 소설에 관심이 많아서 공모전은 이 분야로 도전할 것 같습니다.
심리학자라는 꿈은 2023년도에 치료 심리학자로 진화되었습니다. 그러려면 박사과정까지 해야 하는데. 가장 시급하게 대학원을 갈 성적이 (아직 1학년이지만) 되지 않아서 성적부터 올리려고 합니다.
홍콩에서 살아남자라는 계획은 2023년도에 홍콩에서 행복하게 살자로 진화되었습니다. 열심히 관광객 모드로 홍콩을 여행하려고 합니다.
코딩을 언제인가 배워야지 했는데 그게 2023년도가 되었습니다.
성경일독을 꼭 해야지 했는데 그것도 2023년도가 되었습니다.
읽는 분의 2023년도는 무엇인가요? 가지고 있는 꿈은 무엇으로 진화되었을까요?
포켓몬 혹은 디지몬 같은 폭풍성장을 거치고 있는지, 혹은 자라고 있는지도 모르게 대나무 같은 성장을 거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포켓몬 세대인지라 뼈 마디가 늘어나는 거센 성장을 거치고 있답니다.
사랑을 담아, 바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