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다 Jan 04. 2023

[웹소설망생] 거절에 내성이 생기고 있다

거절은 거절한다!

위기는 기회다. 이 말을 안 믿었는데 오늘 믿게 되었다. 저건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구나. 오늘 알았다.

사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은 내 인생이다. 더 많은 도전들이 있고, 장애물이 있을수록 그건 끝이 아니라 내가 부술 허들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는 성장했다. 이거는 국제학교 입학하고 영어 한 마디 못해서 패닉 하던 때에 배웠다. 공부 못해서 울 때도 배웠던 같은 교훈이기도 하다.


아무튼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냐면, 오늘 투고 거절메일3이 왔다. 세 번째다. 도대체 몇 번째지? 사실 모르겠다. 안 셀 것이다. 아마 세 번째 인 것 같다. 근데 오늘 나는 신기한 일을 했다.


거절 메일이 띠링 컴퓨터 화면에 뜨자마자 지체 없이 확인했다. 글이 길어서 그래서 "이게 반려야, 긍정이야." 헷갈려하며 읽었다. 그리고 그래서 답이 뭐라는 거야, 하며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찾았다. 역시나. 죄송합니다가 있었다. 아닌가?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다른 건가. 아무튼 내 말은 거절의 표현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바로 감사메일을 썼다.


"덧붙여서 시간이 괜찮으시면 담당자님의 생각과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라고 투고 메일에 썼었는데, 이렇게 긴 피드백을 받았다. 이 정도의 장문은 처음이다. 피드백은 언제나 무섭기 때문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 거절 메일에 상처를 받지는 않았다. 오히려 앞으로 어떻게 수정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정말 말짱하다고 할 수 없지만 내 멘털은 현재도 건강하다. 


내 멘탈은 튼튼해지고 있다. 기쁘다. 거절 메일에 상처받지 않는 것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후후. 소설 가이드북이 또 생겼다. 내일 침착하게 다시 읽어보아야지.


작가의 이전글 [젊작모1기] 1일차. 자유로운 개가 되는 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