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차- 글쓰기는 나 자신을 찾아 떠는 여행이다
글쓰기는 타인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매일 여행하듯 글을 쓰려한다. 그러면 부담이 되지 않는다.
매일 아침 글쓰기를 하는 나는 오늘의 주제에 따라 또 한 번 여행을 떠난다. 여행은 그날의 주제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날은 지나온 추억 속을 거닐며 과거로 향하고 어떤 날은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그리며 미래도 간다. 때로는 길을 떠나지 않아도 내 마음속에서 내가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이 그날의 길이 된다.
오늘은 내 글에서 반복되는 단어를 찾아본다. 무심코 적은 단어 속에는 나의 습관과 마음 그리고 내가 머무는 세계가 숨어있다.
글쓰기는 단순한 생각의 기록이 아니라 자신을 들여다보는 거울이자 지도를 펼쳐놓고 나를 길 위에 세우는 일이다.
여행은 길 위에서 배우지만 나는 주제에 따라 배운다. 글은 나에게 길을 대신해 주는 지도이고 주제는 그 지도의 방향표다.
나는 오늘도 글 속에서 나를 배우고 세상을 배운다. 나는 나의 글에서 시 낭송과 차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 시 한 편을 낭송하며 마음이 잔잔히 가라앉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 생각이 한층 깊어진다. 그 순간, 글과 시와 차가 한데 어우러져 내 삶의 향기를 만들어낸다.
오늘 아침에도 따뜻한 차 한 잔을 책상 위에 올려 놓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때로는 좋은 시집을 뒤적이며 한 구절을 찾아낸다.
때로는 커피 향속에서 만난 사람을 떠올린다. 시 낭송 교실에서 있었던 작은 웃음과 대화도 그대로 글 속으로 들어온다.
이번 가을에는 구절초에 관한 글을 많이 썼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하얀 꽃들을 바라보며 순수와 그리움, 시간의 향기를 배웠다.
꽃 한 송이에도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 이야기를 글로 담아낼 때 내 마음도 조금씩 성장한다. 그리고 나는,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이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난 시간, 나는 전자책 『내면의 풍경에 가치를 더하다 』를 출간했다. 그 책은 평범한 하루 속에 숨겨진 금맥을 찾아나서는 일이었다. 그리고 매일의 기록으로 내면의 자산을 불려 가는 나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세워가는 여정을 담았다. 글을 쓰는 일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내 삶을 돌아보고 나를 이해하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귀한 여행이었다. 최근 나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매일의 글이 결국 나의 영화가 된다는 것이다. 나는 나의 삶의 주인공이고,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감독이다. 글 한 줄 한 줄이 장면이 되고, 내가 만나는 사람, 느끼는 감정, 마주하는 풍경이 내 영화 속 장면으로 스며든다. 매일 글 쓰는 순간, 나는 삶을 촬영하고, 편집하며, 완성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글을 통해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의 글을 읽고 작은 위로와 삶의 힘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글을 쓰며 나를 배우고 세상을 배운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속에서도 나는 내 삶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