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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개그를 한다면? 드림웍스식 꿀벌 개그 총집합!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꿀벌대소동(Bee Movie) 6탄 

꿀벌대소동은 벌과 관련된 작품이니만큼 벌과 관련된 다양한 영어식 표현이 등장합니다. 위트 넘치는 드림웍스의 작품답게 숱한 패러디도 적지 않게 등장하는데요, 영어와 영어권 문화에 대한 이해없이는 좀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Beeyond에서 대표적인 드림웍스식 개그를 해설해 드릴까 합니다.


공식 포스터


Bee Movie : 꿀벌대소동의 원제인 Bee Movie는 ‘꿀벌 영화’란 의미도 있지만, B급영화란 의미의 B Movie로 읽히기도 합니다. 영화 제목이 B급영화라니 골 때리네요.(제 필명이 B급여행이라서가 아니라) 꿀벌(Bee)을 알파벳 B나 Be 등으로 패러디하는 영어식 개그가 작품 곳곳에 등장하니 잘 살펴 보자구요. 


pixabay


Honex : 단일 건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국방부 펜타곤(pentagon)은 오각형(pentagon)이란 의미이기도 하며, 실제로도 오각형으로 건설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벌집은? 네, 누구나 알다시피 육각형이죠! 육각형은 영어로 Hexagon인데, 꿀벌대소동에 등장하는 취업률 100%의 호넥스사는 바로 꿀(honey)과 육각형(Hexagon)이란 의미랍니다.


공식 포스터


Honey, Honey :  주인공 배리가 플로리스트이자 인간 여성인 바네사와 데이트하는 상상을 할 때 ‘Honey, Honey'란 ABBA의 히트곡이 흐릅니다. Honey가 영미권에서 여보, 자기 정도에 해당하는 표현이라는 걸 모른다면, 굳이 이 음악이 쓰인 이유를 알기가 쉽지 않겠죠! 꿀벌대소동에서는 중의적으로 사용된 곡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영화와 뮤지컬 맘마미아의 수록곡으로 잘 알려진 곡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박진영의 ‘honey'가 떠오르네요. 도입부의 ’Oh~ honey, Umm~'는 개그우먼 정선희씨의 목소리랍니다. 



Buzz & Buzz off : 우리나라에서는 벌꿀이 ‘붕붕’ 난다고 표현하지만, 영미권에서는 buzz라고 표현합니다. 남자를 몰라, 겁쟁이 등으로 인기많은 그룹 버즈(buzz)의 바로 그 버즈인데요, 버즈의 노래는 좋지만 붕붕거리는 벌소리란 사람 입장에서는 ‘무서운 소리’일 수 밖에 없죠! 꿀벌대소동에서 꽃가루 특공대가 출정에 앞서 오와 열을 맞추며 외치는 구령이 바로 붕붕((Buzz, Buzz, Buzz, Buzz!)입니다. 


배리가 인간을 대상으로 소송을 걸자, 신문 헤드라인에 그의 사진과 함께 ‘꿀벌, 인간들 꺼져라!(Bees to Human, buzz off)'라고 연출이 되었는데요, 붕붕거리며 나는 꿀벌이 인간에게 buzz off라 외친 건 영미식 조크입니다.(꺼지라는 영어표현은 이 외에도 많거든요.)


위키피디아


bumblebee :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bumblebee)는 호박벌의 영문명입니다. 왜 영화에서도 범블비는 유독 노란색으로 연출되는지 이해가 되네요. 꿀벌대소동에서 인간과 꿀벌간의 초유의 소송을 담당한 판사의 이름은 범블턴(bumbleton)으로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범블비가 연상되더라구요. 우리에게도 친숙한 오프라 윈프라가 목소리를 맡았답니다. 


위키피디아

Sting : 스팅은 Englishman in New York, Shape of My Heart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남성 가수이자 배우인데, 꿀벌대소동에도 스팅이란 이름의 밴드 출신 백인 남성 가수가 등장합니다. (이때만 해도 패러디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스팅(sting)은 ‘벌에 쏘이다’란 뜻인데, 주인공 배리는 이처럼 벌과 관련된 표현을 인간이 멋데로 쓴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그의 본명은 고든 섬머가 아니냐고 말이죠!


놀랍게도 실존 인물 스팅의 실제 본명이 실제로 고든 섬머(Gordon Matthew Thomas Sumner)입니다. 이 외에도 꿀벌대소동에는 의학드라마 ER의 레이 리오타(Ray Liotta, 꿀 제품 광고모델역, 실제로 그가 꿀벌제품의 모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진행자 래리 킹(꿀벌 세계의 진행자 Bee Rarry King역) 등이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ps. Beeyond는 곤충매니아 뿐 아니라, 곤충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 상식, 여행기 등을 소개하기 위해 탄생한 브런치 채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가장 큰 마이크로월드에 관심있다면 ‘구독하기’를 살포시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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