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내 몸이 하고싶은 일인가?
0. 오늘 다산 출판사에서 2번째 인세가 들어왔다. (3달에 한 번 투명히 꽃히는 인세가 매달 받는 월급보다 귀하다. 큰일이다.) 내가 쓴 브런치 글은 또 한 번 다음 메인에 올랐다. 최근에만 벌써 2번째다. 브런치 담당자가 누군지 모르지만,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1. ”I don’t try. I let myself be.“ 내 새로운 만트라. 나는 내게 한계를 지어주지 않을 때. 내게 “꼭 해야 하는 것은 이거다!”를 손에 단단히 쥐여주고, 일단 저기까지만 가보라고. 그러는 동안 숨을 참고. 저기까지 일단, 일단 달려가는 것. 거친 숨을 내쉬면서 다음 목적지를 궁리하는 것을 멈추고.
2. 삶에 공백을 주고 있다.
3. 해야지, 해야지 하는 투두 리스트를 옆으로 밀어두고. 하루하루 제멋대로, 되는대로 살고 있다. “나는 왜 이리 생겨먹었을까?”를 그만두고, 내가 내가 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
4. 멈추고 보니, 나는 내가 평생 꿈꿔왔던. 가능할까? 의문을 품고도 바래왔던 하루에 듬뿍 파묻혀 살고 있다. 알람 없이 일어나고, 요가로 하루를 열고, 웰니스 브랜드를 만들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몸을 움직인다. 이 하루는 작가로서, 요가 지도자로써, 그리고 1인 사업가로서의 내 정체성을 오롯이 담고 있다.
5. 최근에 재밌는 제안이 왔다. 첫눈에 혹했지만 가만히 내 마음을 살펴봐준다. “지금의 내 몸이 하고싶은 일인가?” 부드럽게 물어봐 준다. 질문에 몸이 바로 답할 수 없다면, 쉽게 모든 것에 YES 하지 않아도 된다.
6. 나는 이미 완전하다. 제 몸에 딱 맞는 게 무엇인지 내 몸은 이미 알고 있다. 의자에서 일어나 거실을 방방 뛰며 좋아할. 손뼉을 치고 엉덩이를 흔들며 반길 일이 내게 올 때까지. 내가 그것을 찾을 때까지.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을 것이다.
7. 이 여정을 내가 내킬 때 천천히, 제 속도 것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