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GPT로 글 잘 쓰는 방법

작가가 직접 써보고 정리한 현실적인 사용법

by 배작가

GPT로 글 잘 쓰는 방법?이 궁금했다면 3번부터 보면 된다. ✍️


AI 시대, GPT로 글 잘 쓰는 방법.png


1. 심리학 석사 과정 중, 논문만 남겨두고 있다.

“독자들이 내 미국 석사 학비 2년 치를 몽땅 내줬다”
이 글을 쓴 지가 벌써 2년이 다 돼간다는 소리다.

GPT 이후의 학교 모습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학생들이 과제를 직접 쓰고, GPT를 다듬는 정도면 양반이다.
어떤 경우에는 GPT에 과제의 프롬프트를 그대로 넣어 쓴다.

그래서 글이 대개 비슷하다.

“사람이 쓴 것처럼 다듬어줘”라는 프롬프트를 통해
사람 냄새가 나지만,

결국 GPT 냄새도 숨길 수 없는 글도 탄생한다.

심지어 교수 코멘트조차
딱 봐도 GPT가 써 준 것임을 직감할 때가 있다.

이마를 치게 된다.


2. 우리는 핸드폰 없이 집을 못 나가던 시대를 지나,
GPT를 통과하지 않고는 커뮤니케이션을 못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매끄러움보다 진실함이,
완성도보다 고유함이 더 귀해지는 시대를 예감한다.


3. GPT로 글을 쓰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무조건 써야 한다.

다만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GPT는 창조자가 아니라,
증폭기라는 사실이다. ⚡️

내 체감으로는 약 4배 수준의 증폭을 만들어준다.

내가 AI에게 내어놓은 것이 10이면,
40점짜리 글을 쓸 수 있다.

“GPT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 사람이 쓴 것처럼 에세이 한 편을 써줘”
이렇게 뚝딱 시키면,

내가 내어준 것이 1이기 때문에
4점짜리 글이 나온다.


4. 나와 AI의 협력은 이 정도 수준에서 고루하게 이루어진다.

→ 하나.
손으로 글을 쓴다. 내가 가진 고유한 것을 쓴다. 개판으로 쓴다.
빨간펜으로 1차 퇴고한다.

→ 둘.
컴퓨터로 옮기며 논리를 맞춘다. 2차 퇴고다.

→ 셋.
“이 정도면 제출 가능” 수준으로, 화면에서 다시 쓴다.

소리를 내어 읽거나,
장소를 바꾸거나,
시간을 두고 3차 퇴고를 한다.


5. 이때, GPT가 등장한다.
“너는 내 편집자야” 이렇게 캐릭터부터 잡는다.

→ 하나.
“이 단어 별로야. 동의어를 찾아줘”
“이 글에서 군더더기 다 제거해줘”
“논리적 정합성이 맞지 않는 부분, 가독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찾아 제안해줘”

부분 수정만 한다. 안 바꿔도 좋다.

→ 둘.
“이 글을 OOO 작가가 다시 쓴다면 어떨까?” 물어본 뒤,
그중 내게 훅 들어온 단어나 문장만 훔친다.

→ 셋.
“원문은 절대 건드리지 말고, 맞춤법만 다듬어줘.”

마무리한다.
원문은 소중해.


6. 내게 필요한 글을 쓰는, 내 방법이다.
정답은 아니다.

그저
(1) 스스로 글을 쓰는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2) GPT는 4배 정도의 증폭기라는 점을 상기하기 위해
(3) 이 관찰 또한 변할 수 있음을 기록하기 위해.

AI가 인간보다 나은 창조자가 될 날이 올 수도 있기에.

그래서 이 글을 비웃는 날이 올 수 있기에

나중에 돌아보기 위해 쓴다.


7. 여러 AI 툴을 배회하고 있는데,
그중 글을 쓰는 능력으로는

젠스파크 1등, 제미나이 2등이다.

(유료버전, 내돈내산 / 26년 3월 기준)



이 글이 당신의 마음에 공명했다면,

이와 닿아 있는 이야기들을 인스타그램에도 기록해두고 있다.

https://www.instagram.com/bae_writer/

작가의 이전글나의 가장 젊은 날, 32명의 난자 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