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타이탄들은 '싯다르타'를 칭찬했을 까
그것을,
그러니까 바로 자기 자신의 자아 속에 있는
근원적인 샘물을 찾아내어야만 하며,
바로 그것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 밖의 다른 모든 것은 탐색하는 것이요,
우회하는 길이며, 길을 잃고 방황하는데 불과하다.
18p
싯다르타 앞에는 한 목표,
오직 하나뿐인 목표가 있었으니,
그것은 모든 것을 비우는 일이었다.
갈증으로 부터 벗어나고,
소원으로 부터 벗어나고,
꿈으로부터 벗어나고,
기쁨과 번뇌로부터 벗어나 자기를 비우는 일이었다.
자기 자신을 멸각시키는 것.
자아로부터 벗어나 이제 더 이상 나 자신이 아닌 상태로 되는 것.
마음을 텅 비운 상태에서 평정함을 얻는 것.
자기를 초탈하는 사색을 하는 가운데
경이로움에 마음을 열어놓는 것.
이것이 그의 목표였다.
27p
만약 일체의 자아가 극복되고 사멸된다면,
만약 마음속에 있는 모든 욕망과
모든 충동이 침묵한다면,
틀림없이 궁극적인 것,
그러니까 존재 속에 있는 가장 내밀한 것,
이제 더 이상 자아가 아닌 것,
그 위대한 비밀이 눈뜨게 될 것이다.
28p
우리가 <배움>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오, 친구,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앎뿐이며,
그것은 도처에 있고,
그것은 아트만이고,
그것은 나의 내면과 자네의 내면,
그리고 모든 존재의 내면에 있는 것이지.
그래서 난 이렇게 믿기 시작하였네.
알려고 하는 의지와 배움보다 더 사악한
앎의 적은 없다고 말이야.
3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