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첫 장을 넘기었을때 지범스님께서 고향산천을 떠나입산 출가한지도 40년이 지났다는 것에서 인고의 세월이느껴진다. 지범스님께서는 20대 초반의 젊은이었을때 출가를마음먹어 수행의 길로 들어서 지내다보니 60대 후반의 노장이되었다. 세월의 무상함에 눈시울이 붉어지시다니....
나도 그렇게 되는거 아닐까...싶은 생각이 든다.
일반인인 내가 "출가"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는 산속으로
'도'를 닦으로 들어가는 수행자의 삶으로만 알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보니 오랜 출가의 삶을 지내오신 지범스님께서는옛 스님의 가르침의 기반으로 "출가는 안정과 편안함의 타성의 삶을 벗어나 충만한 삶에 이르는 영원한 길"이라고 표현한다.
법정 스님의 말씀에 사람은 때로 외로울 수 있어야 한다고말한다. 요즘은 1인 가구들도 많지만.. 이 외로움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법정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외로움은
옆구리로 스쳐 지나가는 마른 바람 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런 바람을 쐬면 사람이 맑아진다고 한다.
이런 저런 사람들한테 물들고 치이지 않는 외로움도 때로는있어봐야지 때묻지않는 맑은 정신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오늘 이 순간이 내 삶의 마지막 순간일수도 있는...내일은 없는... 찰나지간에 목숨이 있다는 것에 왠지 공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