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밥일지_250809

by 기다림

작년 여름

'대봉산자연휴양림' 카라반을 예약해서

다녀온 적이 있다.

새로 생긴 곳이라 카라반이 깨끗했고

시설도 좋았다.

카라반 내에 있던 이층 침대를 아들은 혼자 몽땅 쓰면서 다음에 또 오자고 했었다.

아지트 같고 좋다면서!


그리고 오늘 다시 오게 되었다.

남부지역 비 소식에 긴장했지만

다행히 이곳은 비가 보슬보슬 내렸다.

여행을 할 때면 늘 빡빡한 일정으로 다녔는데

오늘은 비 덕분에 일찍 카라반에 도착해

점심을 먹었다.

카라반 앞에 있는 계곡에 잠시 발도 담그고

산책도 했다.

조금 전 밤 산책에서는

아들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사슴벌레도 보았다.


12시가 지나기 전에 오늘의 돌밥일지 시작!



아침

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싸느라 못 먹었다.

아들과 남편은 시리얼을 먹는 것 같았다.


점심

정성껏 싼 나의 김밥

며칠 전 싸고 남은 재료 처리 겸 몽땅 싸버렸다.

아들 김밥: 당근, 어묵, 우엉, 달걀, 햄, 단무지

우리 김밥: 아들 김밥 + 오이, 크래미

아들은 오이 대신 시금치가 들어간 김밥을 좋아하는데 여름 시금치는 비싸고 맛이 별로라는 핑계로 해주지 못했다.


저녁

고기 파티

남편이 구워준 고기를 가열차게 다 먹고야 알았다.

돌밥일지용 사진을 안 찍었구나!

아들은 이거라도 찍으라며 랜턴을 비춰줬다.

에이 참!

사진만 보니 이건 고기 파티가 아니라

버섯 파티...ㅠㅡㅠ

오늘의 고기: 소고기 등심, 돼지고기 오겹살과 목살

곁들인 친구들: 새송이와 팽이버섯, 마늘, 상추와 깻잎, 소시지


내일은 비가 그친다고 하니
진주성을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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