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돌밥일지를 쓰느라
식사 전마다 사진을 찍었더니
남편과 아들이 잔소리를 시작했다.
사진 좀 예쁘게 찍으라고......!!!
난 당당히 말했다.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찍을 거야.
그리고 난 예쁜 사진이 목적이 아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닦달했다.
"그래도 좀 밥도 동그랗게 담고 그래."
그러다 갑자기 나를 칭찬해 주었다.
"나라면 이런 거 할 생각도 안 했을 텐데
꾸준히 하는 거 칭찬해."
티격태격 대는 중이었지만
칭찬은 역시 사람을 춤추게 한다.
아들의 칭찬과 격려는 특히 좋다!
그 마음 담아 오늘도 남겨보자.
아침
아침은 간단히 토스트
사실, 차리는 입장에서 토스트도 간단치는 않다.
아들은 치킨너겟, 양배추, 데리야키 소스
우리는 달걀프라이, 양배추, 치즈, 잼
점심
카레와 김치류 반찬들
감자, 당근, 양파, 버섯만 넣은 기본 카레
김치, 깍두기, 무말랭이, 오이소박이
(이건 모두 시어머니표 반찬: 감사합니다!)
저녁
생선구이 정식
오늘의 생선: 은어, 임연수
은어
영화 <파묘>에서 왜군 장수가 좋아했던 그 은어
수박 향이 난다는 맛 좋은 은어
경북 봉화에서는 여름마다 "은어축제"가 열린다.
축제장은 시댁에서 차로 5분 거리다.
그래서 거의 매 여름 축제에 갔고, 은어를 잡았다.
올해는 아들과 남편이 60마리쯤 잡았다.
시댁 식구들과 나눠 먹고도 남아서 가져왔다.
일 년에 한 번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