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밥일지_0125

by 기다림

아들이 "엄마~"하고

부르는 소리에 깬

일요일 아침

7시 30분

좀 더 자도 되는데

일찍 일어난 아들


아침: 냉동 피자

어제 마지막 냉동밥을

털어 먹었고

밥을 하기는 너무 귀찮아서

냉동실에 있던

피자를 먹었다.

갈릭치즈피자를

에어프라이기에 돌리니

전문점 못지않았다.

아직 자는 남편은 빼고

우리 둘만 냠냠


점심

콩나물밥, 오징어국

달걀말이, 시금치무침

어제 장 본 것들로

한 시간 동안 만들었다.

오징어국은

무를 볶다가 오징어를 넣고

간장, 소금으로 간을 해

한소끔 끓였다.

혹시 아들이 먹을까 싶어

고춧가루는 뺐다.


저녁: 찜닭

남편이 안동에 일하러 갔다가

사 온 안동찜닭 밀키트에

당근, 고구마, 감자, 양파, 파를 더 넣어

남편이 맛있게 만들어 주었다.

아들이 아기일 때

안동 구시장 찜닭 골목에서

사 먹었던 기억도 떠오르는 맛

얼마 전 시켜 먹은

배달 찜닭을 맛있게 먹었던 아들도

맛을 비교해 가며 뚝딱 해치웠다.

내일이면 벌써

26년 1월의 마지막 주다.

재택 하면서 아들 방학을

함께 보내는 중이지만

게으르지 않게

직장인으로서 엄마로서

나 자신으로서도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 가느라 빠졌던

운동을 하러 다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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