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둘째 날
아침 6시에 일어나 버렸다.
여행 오니 늦잠이 다 도망가버렸나 보다.
아침: 또 삼각김밥
머물고 있는 리조트 근처에 식당이 없어서 또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때웠다.
점심: 제주방앗간
아들이 지도에 저장해 둔 식당 중 한 곳
관광지의 유명식당들과 달리
여기 식당이 있나 싶은 곳으로 갔고
식당 초입에서도 뭔가 불안했으나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한 식당이 되었다.
제주 고사리 쟁반짜장(2인)
제주 흑돼지 까망 돈가스
이렇게 주문했다.
식사 전 제주 순대를 한 접시 주셨는데 이거 먹는 순간 불안했던 마음이 싹 사라졌다.
본 식사도 만족스러웠다.
돈가스에 엄격한 아들도 엄지 척! 했고
고사리를 갈아서 만든 자장 소스에 돼지고기 구이가 올라 간 자장면도 최고였다.
사장님이 직접 담은 파김치랑 함께 했더니 더 좋았고 남은 양념을 밥에 비벼 먹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봄, 여름, 가을은 캠핑 느낌 내면서 식사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인 거 같아
그 맘쯤 다시 제주를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들려 보고 싶어진 곳이었다.
디저트: 레드향
제주도 여러 번 왔지만
감귤 따기 체험은 처음 해봤다.
감귤은 시즌이 지나서 레드향 따기!
갓 따서 먹는 레드향은 육지에서 사 먹는 것과 천지 차이였다.
자장면, 돈가스를 먹었더니 더 술술 넘어갔다.
일주일치 비타민은 다 먹은 것 같다.
큰 레드향은 단맛이 강했고
작은 것은 신맛이 강했다.
(엄빠는 큰 거, 아들은 작은 거)
간식: 스타벅스
제주도 스벅에만 있는
제주녹차롤케이크와 함께 카페인 수혈
녹차 케이크 또 먹고 싶다...
저녁: 올레시장에서 포장 한상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들을 포장해 왔다.
아들: 김치말이흑돼지구이, 흑돼지 꼬치, 파닭 꼬치, 귤모지
엄빠: 모둠 회, 딱새우 회
숙소로 돌아오는 동안 식어버려 아쉬웠지만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 아들은 인터넷에서 보고 기대했던 음식들을 먹어 보고 엄빠는 딱새우 회를 처음 먹어봤다.
내일이 오는 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