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부터였다.
자다가 오른쪽 날개뼈(?)가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깨곤 했다.
칼로 베어내는 듯한 통증에 여러 번 깼고
아침이 되면 오른팔을 들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아침 시간만 잠깐 지나면 멀쩡했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가 더 이상 안 되겠다싶어
자주 가는 한의원에 예약을 하고 퇴근 후 들렀다.
나는 정형외과 주사는 무서운데
한의원 침은 개운함이 느껴지는 편이다.
물리치료도 받고 약침과 침도 맞고
마지막으로 찜질을 하며 엎드려 있는데
언제나 친절한 간호사들의 대화가 들렸다.
"마이 묵고 힘내서 일 하자고 그런 거지.
몇 개 사왔는데?"
"한 봉다리"
"한 봉다리? 한 봉다리밖에 없으면 딴 거 더 사자."
간호사들의 저녁은 한봉다리로는 부족했나보다.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봉다리
'봉지'의 경상도 방언
봉지보다 글자 수는 길지만
정겹기 그지 없는
봉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