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나는

by 배화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한 날이 있다.

몸은 축축 처지고

맘은 끝도 없이 가라앉고.


특히 날씨가 흐리거나 비라도 오는 날은 더욱 헤어날 수가 없다.


이럴 때 나는...


이 우울함에 더 빠지려고 하는 편이다.


' 내가 왜 이러지 '

' 이러면 안 되는데 '

하고 어설프게 빠져나오려고 하면 더 힘들고 더 우울해지는 것 같기 때문에.


' 나는 우울하다.

나는 우울하다.

나는 우울하다.

근데 왜 우울하지.

아 맞아 이유는 없지 '

이러다 보면 딴생각을 하게 되고 우울함을 서서히 잊게 된다.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우울한 날은 그런 날을 즐기고,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은 날은 또 그런 날을 즐기고.


흘러가는 대로 흔들리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말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


그렇게 매일을 살면 되는 거지 뭐.



오늘의 팁


우울함 드루와 드루와

내일은 좋아질 거니까.


이전 10화평영 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