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최성애, 조벽, 존 가트맨)
오늘은 최성애, 조벽, 존 가트맨 박사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를 사랑합니다. 아이에게 모든 걸 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아이를 키우는 건 어려워합니다.
육아는 부모가 자신의 가장 낮은 부분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이 사실입니다.
저도 두 아이를 키우면서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육아 정말 쉽지 않습니다. 내 아이라는 이유로, 나보다 약한 존재라는 이유로 말을 함부로 하고 행동도 함부로 합니다.
때론 소리도 지르고, 모진 말을 하기도 합니다. 뒤늦게 후회하지만, 똑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어떻게 해야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을까요? 사랑만 주면서 사는 건 어려운 걸까요?
아이는 부모와 또 다른 인격체
육아하면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아이를 부모 마음대로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부모라는 이유로 부모 뜻대로 모든 걸 하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아이는 어리지만 부모와 다른 또 다른 인격체입니다. 자신만의 생각이 있고, 자신만의 판단기준이 있습니다. 부모는 그걸 존중해줘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기준으로 아이를 판단하고 따르도록 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리가 커지기도 하고 아이에게 미운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서운하고 부모에게 미운 감정이 쌓여갑니다.
이렇게 자라는 아이들은 커가면서 부모와 소통하려 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말을 잔소리라고 여기고 따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큰소리치고 반항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건 어렸을 때 부모가 아이에게 했던 행동 때문입니다.
먼저 아이의 감정 집어주기
아이는 부모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점도 많고, 이해되지 않는 행동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걸 이해해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아이인 것이죠.
아이를 살아있는 생명체로 인식하고, 모든 걸 성장하는 과정으로 여긴다면 아이와 감정적으로 부딪힐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결과만으로 판단하려고 하지 마세요. 행동하게 된 이유와 과정을 살펴주세요. 짜증 부리고 말썽 부리는 아이의 감정을 먼저 집어주세요. 행동만 보고 판단한다면 모든 행동이 나쁘게 보이겠지만,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 주고 이해해 주려고 노력한다면 아이는 한없이 예뻐 보일 겁니다.
실수를 인정해 주고 부족한 점을 인정해 주세요. 부모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제대로 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입니다. 아이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아니라 뒤에서 도와주는 서포터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행동을 이해해 주고받아줄 필요는 없습니다. 감정은 충분히 공감해 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제대로 집어줘야 합니다. 그게 좀 더 성숙하고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어른의 역할입니다.
여러분은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가요? 부모의 뜻대로 아이를 이끌고 계신 건 아닌가요?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아이의 생각에 충분히 공감해 주세요.
그게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한 올바른 육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