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나는 아직까지 모르겠다

남과 비교하며 삶을 사는 이들을 위해서

by 백담
걔는 지금 이러고 있던데?!


30대가 접어들면, 20대랑은 다르게 확실하게 차이가 느껴진다. 친구들 만날 때 말하는 주제가 더욱 딥하게 다가온다. 결혼, 취업, 연봉, 승진 등 다들 듣는다기 보다는 본인 얘기(자랑)를 두서없이 얘기하고 있다.

이게 성숙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인정욕구가 큰지 모르겠지만, 그걸 들으면 우리는 한 없이 비교하게 되고, 내가 조금 더 낫네 또는 내가 부족하네 이렇게 받아들인다. 결국은 비교에 비교의 꼬리를 물게 돼 더욱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결코 본인의 위치가 그리고 환경이 안 좋은 게 아닌데도 말이다.

그냥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솔직히 인생에 정답은 없듯이 본인의 일이 재밌고, 즐겁고, 즐기면서 더욱 욕심이 생긴다면 비교는 쓸모없는 감정이다. 만약 즐기다가 더욱 좋은 기회가 오면 더 나은 방향으로 가면 되는 것이고, 절대로 조급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내 전여친 내 아는 친구랑 사귀더라?"

친구가 술자리에서 하소연을 한다. 3년 넘게 만나고 결혼까지 하기로 한 여자친구가 환승을 한 것이다. 스터디그룹에서 만난 사람 중 한 사람이랑

아니.. 공부하라고 만든 그룹에 바람질을 하고 있는 게 참 대단하다. 공부하러 만난 마당에 눈을 맞는다는 게 참 어이가 없었다. 그것도 내 친구의 친구한테 말이다. 드라마에서 볼 거 같은 걸 실제로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친구가 바람을 폈다던가 뭘 큰 잘못을 한 건 없는데 헤어진 이유는 큰 충격이었다. 단지 취준생이라는 이유로..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성실한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그 스터디그룹 중 한 명은 반듯한 직장에 차도 있어서 지금 현 남자친구와 비교를 하게 되었고, 결국 남자친구 있는 걸 숨긴 채 환승을 한 것이다.

3년 넘게 만났는데도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사랑한다면 믿음과 신뢰 그리고 존중이 필요한데, 그 여자는 거기까지 인 것이다.

나는 속으로 잘 걸러내었다고 생각했다. 같이 한 가정에 산다면, 계속 비교에 비교에 또 비교를 해 주위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고,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사이가 될 것이다.

결국 내 친구는 좋은 직장과 더 괜찮은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다. 그리고 보라는 듯이 당당하게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며 전여자친구를 저격하는 말을 두서없이 쓴 친구를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렇듯 비교는 본인을 더욱 강하게 하거나 또는 작아지게 만드는 요소이다.

사랑한다면 그리고 응원한다면 비교는 제발 멈추자.. 왜 남과 비교하며 상대방의 기분을 안 좋게 만드는 건지! 그리고 자존감을 깎아내리는지,, 그건 안타깝게도 "너를 사랑하는 게 아닌 익숙함 때문이다"

익숙하기에 만나는 것이고, 익숙하기에 말하는 것이다. 잠시 소홀하거나 잘못이 쌓이면, 내 인생에 다른 사람이 와서 비교의 망원경을 장착할 수 있으니 항상 곁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연애하고 행동하자!


인생 살면서 비교를 안 할 수는 없지만, 그걸 통해 내 성장 발판으로만 삼고, 내 자존감까지 무너지면서 생활하진 말자.


그냥 소처럼 우직하게 나만의 속도로 가면 언젠가 상상이 현실이 되는 날이 펼쳐진다.

결국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