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초등 1학년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줍니다.
<나는 기다립니다>는 "독서습관연구소 모두북" 팔레트 그림책 모임에서 알게 된 책입니다.
처음에 소개받았을 땐 책이 털실이 붙어 있는 건 줄 알았습니다. 줌으로 모임을 해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어제 실물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늘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주문할까 말까 아껴왔던 책입니다.
이 책은 <글빛글빚 그림책> 모임 2기 5주 차 모임에서 다룰까 싶습니다.
<나는 기다립니다> 표지를 보여준 후 학생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가족 생일
내 생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핼러윈
설날
결혼식 가는 날
필통 배송
여행
크리스마스
워터파크 가는 날
...
아이들 대답에 공감되었습니다.
저에게 질문해 봅니다.
저는 무엇을 기다릴까요?
인생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종이책을 받기 전엔 몰랐는데 손에 잡아 보니 길쭉하더라고요.
유튜브로 본 영상에서 내용은 동일했습니다.
책 판형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펼쳤을 땐 60센티미터 정도 되겠더라고요.
아마도 "기다림"을 책 길이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삶은 기다림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실에 집중했습니다. 제가 보는 걸 아이들도 보는 거지요. 그림책으로 소통합니다.
평소에는 시끌벅적하거든요.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은 고요합니다. 책의 힘입니다.
스포츠 리그를 했던 5월 7일에는 책을 읽어주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왜 안 읽어주냐 하더라고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그림책 보는 시간은 습관이 되었고 재미가 붙었습니다.
저의 경우 분주한 하루 중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시간은 틈새 휴식입니다.
책 내용은 아래 유튜브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
그림책 꼭 구입 대출해서 종이 재질로 보세요^^
화면으로 띄운 그림책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1년 차 초등 교사, 초등 독서교육 전문가이자 책쓰기 코치 백란현 작가-
https://www.youtube.com/watch?v=y7M9m1FGk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