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는 양을 줄였습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단백질과 대체식, 건강식품을 먹습니다. 점심땐 탄수화물을 차단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건강식품을 챙깁니다. 그리고 점심을 조금 먹습니다. 밤에 잠깐 15층 계단을 오릅니다. 믹스 커피, 밀가루 음식, 과자, 라면을 먹지 않은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어제 3시간 자고 출근하는 바람에 피곤했습니다. 믹스커피 연하게 타서 몇 모금 마셨습니다. 한 달 만에 먹는 커피는 비싼 음료보다 더 맛있었지만 바닥에 깔린 설탕은 먹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먹고 매일 습관을 잡아가니 다이어트가 현실로 다가옵니다. 할까 말까 하다가 포기했었는데요, 이번엔 달랐습니다. 건강 검진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로 인해 '건강인' 사이트에서도 제게 운동하라는 연락을 주었습니다. 1년 동안 한 달에 체지방 1킬로그램씩 뺄 예정이고 지금 2.7킬로그램 체지방 감량했습니다.
다이어트와 책 쓰기 닮았습니다.
첫째,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다이어트하겠다는 마음, 책을 써보겠다는 각오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공개하는 게 낫습니다. 혼자 계획하고 실천하다가 그만두는 경우 있는데요, 공개하면 실천력도 생깁니다.
둘째, 시작해야 합니다.
다이어트 시작한다는 말하기 부담스러웠습니다. 구체적으로 체중을 밝히기도 민망했고요. 왜냐하면 하다 말았던 실패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책 쓰겠다고 공언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그렇지만 시작해야 하고요, 이왕이면 다른 사람 앞에 말해두는 것도 실천력에 도움 됩니다.
셋째, 매일 챙겨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중을 잽니다. 체중과 체지방은 다르지요. 그래도 측정해 봅니다. 먹을거리에 대해 자제하는 마음 가지기 위해서입니다.
책 쓰기 매일 챙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 이틀, 일주일 그냥 지나가버립니다.
넷째, 기간을 정해야 합니다.
다이어트 1년으로 정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한 달 만에 어떻게 되는 건 나중에 건강을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꾸준히 1년 목표로 다이어트 진행합니다. 이후 식습관도 개선되고 일상에도 무리 없이 운동하고 식단 조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1년 기간을 온전히 보낸다면요. 책쓰기 기간 정해야 합니다. 공저 진행해 보면 알잖아요.
다섯째, 점검해야 합니다.
체지방 측정을 한 달에 한 번 하려고 했는데요, 측정 일주일 만에 오늘 인바디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지난주보다 오늘 1킬로그램 빠졌습니다. 남들이 볼 땐 어떨지 몰라도 제 몸은 더 가벼운 것 같아요. 책 쓰기 점검해야 합니다. 초고 진행 과정 중에 내 책을 독자가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나는 목표대로 분량을 채우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점검 덕분에 실천할 마음도 생기는 거지요.
다이어트와 책 쓰기 짧은 시간에 연결 지어 보았습니다. 무엇이든 시작하고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오늘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면 저는 더더욱 두 가지 모두 밀어붙일 힘이 생기겠지요.
무슨 일에 도전하더라도, 남에게 피해 주는 일 아니라면, 과정도 즐기고 결과로도 보여주는 모습 가지면 좋겠습니다. 모두의 도전과 결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