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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작책쓰기 Oct 22. 2024

정리 정돈이 필요한 시점

정리 정돈은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

요즘 정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바쁘다는 게 이유입니다. 

업무는 최대한 마감날까지 버티다가 해결합니다. 일거리마다 마감날에 일이 가득하겠지요. 닥치는 대로 쳐내고 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에 현장체험학습 계획, 공개수업 협의록을 마감 다음날 제출했습니다.  일이 내려왔을 때 바로 처리하는 습관을 가져야겠지요.

집에서는 쌓아둔 책 택배를 주말에 뜯어서 책을 꽂았습니다. 예약판매하는 책을 자주 주문하다 보니 책이 왔구나 생각하고는 박스째로 두었습니다. 쌓이고 또 쌓여서 택배탑이 되었습니다. 비닐 포장으로 배송된 책도 다섯 권 이상 되었습니다. 일요일 그림책 모임에서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책이 있었기에 책탑을 정리했습니다. 책마다 언제 주문했는지 날짜도 기입합니다. 미리 뜯어서 읽어야 하는 건데 한 달 전 주문했던 책도 있습니다. 예약 판매라서 그렇긴 했지만 최근 정리 못하고 사는 게 책 택배를 통해 확인이 됩니다.

아침에도 책상 정리 좀 해야 하는데 생각하다가 출근했습니다. 퇴근하면 정리하기 전에 노트북부터 켜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정리하면 되지 생각하면서 꺼내둔 종이, 책, 메모지, 물병 등 복잡합니다. 

그림일기 쓰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둘째의 일기장을 찾느라 시간 걸렸습니다. 정리 정돈이 시급하다는 뜻입니다. 내일까지 독서교육 피피티를 교육지원청에 보내야 합니다. 5월부터 오늘까지의 독서교육 실적 정리를 위해 찍어둔 사진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도 못 찾았습니다. 사진첩에 사진이 2만 5천 장이 쌓였거든요. 노트북과 폰을 연결했더니 2천장까지만 읽어냅니다. 다시 폰 속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골라내다가 이 글을 씁니다. 발견한 사진은 나에게 카톡으로 보낸 후 폰엔 지우면 될 것을 또 다른 포스팅에 쓰일까 싶어 쉽게 지우지 못합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정리하지 않고 그날 급한 일을 합니다. 주변에 책을 쌓아둔 채 책쓰기 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정리하기 전에 컵에 우유 부어서 노트북 앞에 앉아버렸네요.

정리 정돈은 시간을 지키는 길입니다. 정리되지 않았을 때 물건으로 인해 계획에 없었던 시간을 소모할 수 있습니다.

물건 정리가 되어야 하루 정리도 되는 것이지요. 하루 정리는 생각 정리에도 도움 됩니다. 이렇게 정리가 된 곳에서 오늘을 글에 담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정리하겠다고 마음먹지만, 오늘 밤에도 원고를 정리해야 해서 노트북 활용이 급합니다. 어쩌면 내일도 책상 위에 쌓인 물건들 속에서 USB를 찾거나 메모한 종잇조각을 찾느라 정신없을지도 모릅니다. 물건 제자리를 찾아주는 정리라도 시도해야겠습니다.  

#연습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6088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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