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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작책쓰기 Nov 24. 2024

무료특강 들으니까 좋긴 좋았는데, 평생회원?

왜 작가가 되고 싶은지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면


책쓰기 무료특강을 신청하여 들은 경우라면 글쓰기에 관심은 있다고 보입니다.


작가가 되어볼까 생각하였으나 되면 좋고 안되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OO 님은 작가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본인의 입장에서 작가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나면 OO 님이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작가는 다음과 같은 사람입니다.

첫째, 매일 글 써서 공유하는 사람

둘째, 책을 써서 출간하는 사람

첫째, 매일 글 써서 공유하는 사람을 작가라고 생각한다면 오늘부터 짧은 글이라도 일상을 끄적여서 블로그에 올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 중 일어난 일을 메모한 후 그중에서 한 가지를 뽑으세요. 그리고 해당 경험에 대해 블로그 글을 읽는 사람이 알아들을 만큼만 자세히 씁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느낌이나 생각을 써보는 것입니다.

누적된 글이 쌓이면 해당 글을 읽는 사람이 점점 생겨날 테지요. 내 글을 읽는 사람과 소통도 일어납니다. 나도 그런 적 있다고 공감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표시 내지 않더라도 보기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일 글을 쌓다 보면 쓰는 재미를 느낍니다. 

둘째, 책을 써서 출간하는 사람이 작가라고 정의 내린다면 OO 님이 책 원고를 써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정보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관련 주제를 뽑아야 할 텐데요. 이 부분도 왜 작가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면 100페이지나 되는 초고 쓰기를 밀어붙일 동력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쓰다 보면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도 찾을 경우도 생기겠지요. 

저의 경우 처음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인정의 욕구가 컸습니다. 선배나 후배 앞에서 출간 작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지요. 또한, 출간 작가라고 알려지면 다른 사람 앞에서 나설 수 있는 기회도 얻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강사 카드에 출간 저서 쓰는 게 목표가 되더라고요.

막상 책을 쓰려고 하니 막막했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가 외부에 있어서인지 마음이 조급했고요, 쓰는 방법을 배우거나 연습할 기간이 짧았기에 엉망진창 초고를 썼습니다. 대신 출간이라는 목표는 있었기 때문에 매일 퇴근하자마자 노트북 열어 그날 쓸 초고를 1,2꼭지를 썼습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글에만 몰입하는 시간이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중하는 순간이 좋았고요, 외부 신경을 쓸 겨를이 없으니 삶이 단순해지더라고요. 폰에도 신경을 쓰지 않았고, 오로지 초고 완성할 때까지는 원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출근해서도 그날 쓸 주제에 대해 틈틈이 고민했고요, 그날 있었던 에피소드가 주제와 맞아떨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가 얄팍했지만 쓰는 과정에서 작가의 삶이 기대되었고, 출간 후 강의할 기회도 얻었습니다.

지금 작가의 삶이 뚜렷하지 않고 왜 되려고 하지 고민이 된다면 우선 매일 글을 써보면서 쓰는 재미 먼저 경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혼자 쓰다 보면 중간에 멈추는 일도 생각 거예요. 멈추면 작가라는 호칭조차도 흐릿해지겠지요. 지금, 작가의 길에 약간이라도 관심을 가지셨으니 매주 백작 강의를 통해 작가의 세계를 보는 눈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의 이루고자 하는 일에도 작가 타이틀과 출간 책, 블로그 기록은 도움이 될 겁니다.

OO 님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꺼내 놓으면 도움 되는 독자 생길 거예요.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 이야기를 적어서 공유했을 때 한 명이라도 도움 되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글 쓸 동력 얻을 거고요, 작가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 주는 일이라는 것 느끼실 거예요.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에 대해 고민하면서 글도 채워보십시오. 응원합니다.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648309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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