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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명 예비 작가에게 문자 보내는 마음

by 백작

책쓰기 무료특강 일정을 알리는 문자를 보냈다. 123명이다. 단체 문자는 한 번에 100통만 가능했다. 중복으로 보낸 경우도 있을 터다. 늦은 밤이 아니니 정보성 문자라도 이해할 거란 기대로 보냈다. 문자 보낸 후 두 명의 예비 작가가 무료특강 구글폼을 입력했다. 실제로 입장 가능한지는 지금 알 수 없지만 내가 노력한 일에 대해 '신청'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우연한 기회에 이은대 작가 무료특강을 들었다. 2020년 10월 23일 금요일이었다. 참여 중인 책바침 2기 오픈 채팅방에 김진수 작가가 책쓰기 무료특강 신청 폼을 공유해 주었다. 노트북을 산 지 2주 지났을 때였다. 줌 활용 무료특강에 여기저기 참여하면서 자기 계발 시장에 관심을 가질 때라 바로 신청했다. 그날 처음으로 책을 쓸 때도 배워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전엔, 책을 써볼까 생각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던 나였다. 이은대 작가 강의를 들은 후, 배울 기회를 가진다면 나도 쓸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우연히 받은 무료특강 신청 링크 덕분에 2025년 2월 1일인 오늘, 나는 다작을 하는 작가가 되었고, 글 친구들에게 책 출간을 돕는 코치로 생활하고 있다.

내가 가끔 예비 작가들에게 책쓰기 무료특강 신청서를 보내는 이유다. 나의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겐 출간이라는 가능성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부산큰솔나비에 참여해서 나를 소개했다. 10분을 선배님(나비 멤버 상호 호칭)들이 할애해 주어서 나를 알릴 수 있었다. 엄마, 교사, 작가 등 역할이 많지만 "책을 썼기 때문에" 가지게 된 기회와 위치를 알렸다. 선생님들 대상 강의를 한다거나 도서관 운영을 돕는 등은 <조금 다른 인생을 위한 프로젝트> 출간 덕분이었다. 자이언트에서 이은대 작가 덕분에 출간했다. 내 삶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면 지금은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력을 전하는 행동에 마음이 가 있다. 내 모습처럼 그리고 가까이에 본보기로 존재하는 정인구 코치처럼, 선배님들도 출간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사람들이 묻는다. 어떻게 하면 나처럼 인스타를 잘할 수 있는지. 난, 내가 인스타 잘한다고 생각한 적 없다. 마구마구 일상을 공유할 뿐이다. 그 모습 가운데 열심히 사는 사진들이 좋아 보이나 보다. 나름의 영향력이다. 일과 중에 나를 드러낸다. 이동 중일 때도, 독서와 글쓰기도, 모임 결과도 공유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인친들 중에 내 모습이 본보기가 될지도 모르니까.


무료특강 안내, 내 소개, SNS 활동, 출간 저서 등 모든 내 삶의 모습들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도 잘하면 작가 되겠다는 마음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하루를 보내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모습 그대로 생활해도 나쁘지 않다. 지금도 좋지만 이왕이면 조금 더 성장하고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책을 써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금보다 바쁠지도 모른다. 그래도 내 글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 된다면 작가 공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나를 글에 담기를. 한 명이라도 돕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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